제주도교육청은 지난 1일자 조직개편을 통해 국제교육과에 '국제학교·IB담당' 팀을 신설해 IB(국제 바칼로레아) 학교 지원을 강화한다고 8일 밝혔다.
제주형 자율학교의 한 형태로 운영되는 IB 학교에 대해 별도의 팀을 꾸려 지원하는 것은 운영을 내실화하기 위한 정책적 방침이라고 교육청은 설명했다.
교육청은 관심학교, 후보학교, 월드스쿨 등 IB 학교 단계에 맞는 맞춤형 지원을 해나갈 계획이다.
관심학교(가마초·성산초·시흥초·한마음초)에는 탐구수업 기반을 구축하는 등 후보학교로의 안정적 진입을 돕고, 후보학교(제주북초·온평초·풍천초·성산중)에는 월드스쿨 인증 요건 마련을 돕는다. 월드스쿨(토산초·표선초·표선중·표선고)에는 수업·평가 시스템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IB DP(고교과정) 학생 대입 전형 지원을 위해 대학입학사정관과 입학 관계자 대상 홍보활동을 강화하고, 진로진학·상담 지원도 한다.
또한 IB CAS(창의·활동·봉사, Creativity·Activity·Service) 시스템 지원, 학생 외부 평가 응시료 지원, 산학겸임 강사 지원, 교사 숙소 임차비 지원 등 DP 학교 교육활동을 안팎으로 독려한다. 'IB DP 성과분석 및 정책 방향 연구용역'도 실시해 DP 이수 학생의 대학 진학 등 정책 방향을 모색한다.
교원 역량 강화를 위한 연수도 다양화한다.
세부적으로 IBEC(IB 교사 자격증) 과정과 IB 공식 워크숍 참가 등을 지원하고 IB 교원 기본역량 강화 직무연수, 국제학교 수업 참관 연수 등도 운영한다. 또한 2022 개정 교육과정 대비 개념 기반 수업 모형 개발에 PYP(초등과정) 운영 학교 6곳, 서·논술형 평가 기반 수업 설계에 DP 운영 학교 1곳이 각각 참여해 연구를 수행한다.
IB는 스위스에 본부를 둔 비영리 교육재단인 IBO가 개발·운영하는 국제 인증 교육 프로그램으로 교육과정은 초등학교(PYP), 중학교(MYP), 고등학교(DP), 진로직업(CP) 과정이 있다.
현재 도내 IB 학교는 PYP 9교, MYP 2교, DP 1교 등 총 12곳이다. 교육청은 향후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IB 학교 신규 지정계획을 안내하고 공모 과정을 거쳐 IB 학교를 추가 지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