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로노이 기술이전 'DYRK1A 저해제' 1상서 안전성·내약성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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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사 프레시트랙스 발표보로노이가 2년 전 미국 프레시트랙스테라퓨틱스(옛 브리켈바이오텍)에 기술이전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가 임상 1상에서 안전성과 내약성을 확인했다.
프레시트랙스는 7일(현지시간)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FRTX-02'의 임상 1상 중간결과를 발표했다. FRTX-02(VRN02)은 2021년 보로노이가 프레시트랙스에 기술이전한 DYRK1A 저해 기전의 만성염증질환 치료제다. 당시 보로노이는 프레시트랙스에 VRN02을 최대 3억2350만달러(계약금 500만달러 포함)에 기술이전했다. 프레시트랙스는 지난해 5월부터 글로벌 임상 1상을 진행했다.
FRTX-02은 염증 관련 T세포의 분화를 조절하는 DYRK1A를 저해하는 기전의 혁신신약(퍼스트 인 클래스) 약물이다. DYRK1A의 기능을 억제하면 염증 반응을 일으키는 Th17의 분화를 저해하고, 염증을 완화시키는 조절 T세포의 분화를 유도하게 된다.
프레시트랙스는 FRTX-02가 정상인을 대상으로 한 용량증량 단회투여 시험(SAD)과 용량증량 반복투여 시험(MAD)에서 안전성과 내약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1상 용량증량 반복투여 시험에서 14일 간 반복투여가 끝난 환자의 혈액을 채취했다. 여기에 염증 유발 물질로 잘 알려진 리포폴리사카라이드(LPS)를 처리한 결과, 염증의 억제가 나타났다.
프레시트랙스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로서의 성공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자평했다. 프레시트랙스는 남은 임상 1상에서 선별된 소수의 아토피 피부염 환자에게 단기간 약물을 투여해 약효를 검증할 예정이다.
한편 보로노이는 이날 100% 자회사인 보로노이바이오와 비투에스바이오를 흡수합병한다고 전했다. 보로노이 측은 "연구개발 비용을 절감하고 경영 효율성이 증대될 것"이라며 "사업 경쟁력 강화와 성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한재영 기자 jy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