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 태화강 연어 방류 3년째 회귀율 68%로 가장 높아

울주군 태화강에서 방류해 지난해 회귀한 연어 중 68%가 3년 만에 돌아온 것으로, 이 시기의 회귀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울주군 태화강생태관은 한국수산자원공단과 공동 연구 중인 '2022년 태화강 연어자원증강 및 보존연구 사업'을 통해 지난해 태화강 회귀연어 이석 분석 결과를 8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태화강으로 회귀한 어미 연어를 대상으로 이석 무늬를 분석해 연령 분포와 최초 방류지를 분석했다.

이석은 연어의 귓속뼈로, 수정란 부화 과정에서 수온을 조절해 생기는 고유 무늬를 통해 출생지와 나이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분석 결과, 지난해 태화강으로 회귀한 태화강 방류 연어는 3세 개체 68.3%, 4세 18.3%, 2세 13.3% 순으로 집계돼 3년 만에 돌아온 연어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태화강 회귀연어 중 이석 무늬가 확인된 개체는 48%로, 이석 무늬를 가진 개체 중 절반 이상인 58%가 태화강에서 방류된 연어로 확인됐다.

이밖에 강원도 연안에서 포획된 해면 연어 중에서 태화강 방류 연어가 발견되기도 해 향후 연어의 모천으로서의 지위권을 주장할 근거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울주군 관계자는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온난화 등 이상 기후 현상으로 변동되는 연어자원을 더욱 체계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연어의 이석표지 방류는 국제적으로 연어자원을 관리하는 북태평양소하성 어류위원회(NPAFC)의 권장 사항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울주군 태화강을 포함해 강원도 남대천, 경상북도 왕피천, 전라남도 섬진강 등 4개소에서 이석표지 후 연어를 방류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