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KZ 경윤, 부모 JMS 탈교 선언에도…"목사 이모" 논란 지속

그룹 동키즈 경윤
기독교복음선교회(JMS) 교주 정명석의 이야기를 다룬 넷플릭스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의 여파가 연예계로 번졌다. 그룹 DKZ 경윤이 부모가 JMS 신도라는 사실이 알려져 이에 대해 해명했으나 논란은 잦아들지 않고 있다.

신도들을 상대로 한 JMS 교주 정명석의 각종 성범죄 혐의가 방송을 통해 공개돼 시청자들의 공분을 사고 있는 가운데, 최근 DKZ 경윤의 부모가 JMS 신도라는 의혹이 불거졌다.JMS 교회 및 관련 가게들의 간판이 정명석 특유의 필체를 사용하고 있다는 주장과 함께 온라인에서 관련 리스트가 퍼졌는데, 경윤의 부모가 운영하는 카페 역시 이 필체를 사용했다는 것이다.

이에 소속사 동요엔터테인먼트는 "경윤은 특정 단체에 대해 많은 분의 제보와 방송 내용을 확인하기 전까지는 부모님이 다니는 정상적인 일반 교회로 알고 있었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방송 내용을 확인하고 경악을 금치 못했으며, 가족들이 운영하던 업체는 즉시 영업을 중지함과 동시에 특정 단체와 관련된 모든 부분을 확인해 탈교 및 향후 어떠한 관련도 없을 것"이라며 "특정 단체의 이익을 위했다거나 혹은 범죄 사실을 옹호할 일말의 마음조차 없기에 더 이상의 과도한 추측 혹은 언급은 자제 부탁드린다"고 했다.그럼에도 해당 카페가 등기부등본 상 JMS가 소유한 건물에 있다거나 경윤 부모가 JMS 간부급이 아니냐는 등 의혹이 추가로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경윤이 지난해 5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모가 목사"라고 발언했던 것도 재조명되며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당시 경윤은 앞으로의 계획이나 소원을 묻는 질문에 "살짝 종교적인 얘기인데 기독교 신자다. 이모가 목사님인데 항상 우리를 위해 기도를 해준다. 이모를 아는 전국의 교회 사람들도 우리 멤버의 이름을 한 명 한 명 거론하며 기도해준다고 들었다. 기도를 받아 멤버들이 지치지 말고 활동했으면 좋겠다"고 답했던 바다.

추가 의혹에 대한 해명 요구가 빗발치는 상황. DKZ 측이 다시 한 번 입장을 내놓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