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중국전 투타 겸업 오타니 "컨디션 최상…100% 쏟을 준비 완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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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체 중국 상대로 몸 풀고 8강 이후 다시 등판 가능
"야구는 이기거나 지거나 둘 중 하나…최선 다할 것"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한 20개국 600명의 선수 가운데 최고의 스타로 꼽히는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가 중국전 선발로 마운드에 선다.구리야마 히데키 일본 야구대표팀 감독은 8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B조 출전국 공식 기자회견에서 9일 오후 7시에 치르는 중국전의 선발로 오타니를 예고했다.
메이저리그에서 투수와 타자를 겸업하며 두 부문 모두 리그 최정상급 실력을 뽐내는 오타니는 이번이 WBC 첫 출전이다.
오타니가 B조 상대 가운데 최약체로 손꼽히는 중국전에 등판하는 이유는 투구 제한 규정에 있다.1라운드는 최대 65개만 던질 수 있고, 50개 이상 던지면 최소 나흘을 쉬어야 한다.
비교적 수월한 상대인 중국전에 가장 강력한 카드인 오타니를 쓰고, 이후 8강전에 오타니를 다시 기용하겠다는 일본 벤치의 셈법이 엿보이는 기용이다.
오타니는 일본 대표팀에 합류한 뒤 한 번도 실전 등판을 하지 않았다.대신 타자로는 6일 한신 타이거스와 평가전에서 연타석 스리런 대포를 쏘아 올리며 3타수 2안타 6타점, 7일 오릭스 버펄로스전에서 1타수 1안타 1볼넷으로 괴력을 뽐냈다.
오타니의 중국전 등판이 확정되면서, 한국은 결승에는 진출해야 오타니와 만날 가능성이 생긴다.
호주, 일본, 체코, 중국과 B조에 묶인 한국은 8강에서 A조 팀과 대결한다.준결승에 진출하면 C조 혹은 D조 팀과 만나는 대진이다.
10일 한국전에 나설 유력한 선발 후보는 다루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다.오타니는 한국 야구대표팀에 '저승사자'와 같은 존재였다.
2015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서 오타니는 한국전 2경기에 등판해 13이닝 무실점으로 완벽투를 펼쳤다.
조별리그 첫판에서는 6이닝 2피안타 10탈삼진 무실점으로 우리 타선을 봉쇄했고, 준결승전에서는 7이닝 1피안타 11탈삼진 무실점으로 더욱 강력한 구위를 뽐냈다.
일본 선수단을 대표해 기자회견에 등장한 오타니는 특유의 겸손함과 함께 자신감을 드러냈다.
오타니는 약체 중국전에 등판하는 것에 대해 "야구는 승리 혹은 패배 둘 중 하나다.
중국전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어 "100% 힘을 쏟을 자신이 있다.
최고 구속이 얼마나 나올지 모르겠다.
내일 컨디션에 달렸다"면서 "신체적으로 최상의 상태일 것이다.
내일이 돼야 알겠지만, 지금 당장은 굉장히 좋다"고 중국전 강속구를 예고했다.일본 대표팀에 합류한 뒤 한 번도 실전 투구를 안 했어도 문제 될 게 없다는 반응도 나왔다.
오타니는 "일본으로 오기 전에 (소속팀 에인절스에서) 투수로도 몇 번 등판했다.
오늘 불펜 투구까지 했으니 문제없다"고 했다.
야구 역사에 보기 드문 '투타 겸업'을 소화하는 자부심도 농담을 곁들여 살짝 드러냈다.
중국전에서도 투수와 타자로 모두 나설 예정인 오타니는 "내일이 WBC 데뷔전이다.
특별한 일 대신, 하던 대로 할 것"이라고 했다.
다른 선수에게는 투타 겸업이 특별한 일이지만, 오타니에게는 투수로 등판하는 날 벤치에서 동료 타자들을 지켜보는 게 루틴에서 벗어나는 일이다.
오타니는 "투타 겸업이 내 스타일이다.
팀이 투구와 타격 양쪽에서 도움이 필요하다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오타니는 또 "투구 수는 많이 신경 쓰지 않을 것"이라며 "팀 분위기를 이끌어가는 타자, 그리고 매 이닝에만 집중하겠다는 말씀만 드리겠다. 우리 불펜은 탄탄하다"고 말했다./연합뉴스
"야구는 이기거나 지거나 둘 중 하나…최선 다할 것"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한 20개국 600명의 선수 가운데 최고의 스타로 꼽히는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가 중국전 선발로 마운드에 선다.구리야마 히데키 일본 야구대표팀 감독은 8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B조 출전국 공식 기자회견에서 9일 오후 7시에 치르는 중국전의 선발로 오타니를 예고했다.
메이저리그에서 투수와 타자를 겸업하며 두 부문 모두 리그 최정상급 실력을 뽐내는 오타니는 이번이 WBC 첫 출전이다.
오타니가 B조 상대 가운데 최약체로 손꼽히는 중국전에 등판하는 이유는 투구 제한 규정에 있다.1라운드는 최대 65개만 던질 수 있고, 50개 이상 던지면 최소 나흘을 쉬어야 한다.
비교적 수월한 상대인 중국전에 가장 강력한 카드인 오타니를 쓰고, 이후 8강전에 오타니를 다시 기용하겠다는 일본 벤치의 셈법이 엿보이는 기용이다.
오타니는 일본 대표팀에 합류한 뒤 한 번도 실전 등판을 하지 않았다.대신 타자로는 6일 한신 타이거스와 평가전에서 연타석 스리런 대포를 쏘아 올리며 3타수 2안타 6타점, 7일 오릭스 버펄로스전에서 1타수 1안타 1볼넷으로 괴력을 뽐냈다.
오타니의 중국전 등판이 확정되면서, 한국은 결승에는 진출해야 오타니와 만날 가능성이 생긴다.
호주, 일본, 체코, 중국과 B조에 묶인 한국은 8강에서 A조 팀과 대결한다.준결승에 진출하면 C조 혹은 D조 팀과 만나는 대진이다.
10일 한국전에 나설 유력한 선발 후보는 다루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다.오타니는 한국 야구대표팀에 '저승사자'와 같은 존재였다.
2015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서 오타니는 한국전 2경기에 등판해 13이닝 무실점으로 완벽투를 펼쳤다.
조별리그 첫판에서는 6이닝 2피안타 10탈삼진 무실점으로 우리 타선을 봉쇄했고, 준결승전에서는 7이닝 1피안타 11탈삼진 무실점으로 더욱 강력한 구위를 뽐냈다.
일본 선수단을 대표해 기자회견에 등장한 오타니는 특유의 겸손함과 함께 자신감을 드러냈다.
오타니는 약체 중국전에 등판하는 것에 대해 "야구는 승리 혹은 패배 둘 중 하나다.
중국전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어 "100% 힘을 쏟을 자신이 있다.
최고 구속이 얼마나 나올지 모르겠다.
내일 컨디션에 달렸다"면서 "신체적으로 최상의 상태일 것이다.
내일이 돼야 알겠지만, 지금 당장은 굉장히 좋다"고 중국전 강속구를 예고했다.일본 대표팀에 합류한 뒤 한 번도 실전 투구를 안 했어도 문제 될 게 없다는 반응도 나왔다.
오타니는 "일본으로 오기 전에 (소속팀 에인절스에서) 투수로도 몇 번 등판했다.
오늘 불펜 투구까지 했으니 문제없다"고 했다.
야구 역사에 보기 드문 '투타 겸업'을 소화하는 자부심도 농담을 곁들여 살짝 드러냈다.
중국전에서도 투수와 타자로 모두 나설 예정인 오타니는 "내일이 WBC 데뷔전이다.
특별한 일 대신, 하던 대로 할 것"이라고 했다.
다른 선수에게는 투타 겸업이 특별한 일이지만, 오타니에게는 투수로 등판하는 날 벤치에서 동료 타자들을 지켜보는 게 루틴에서 벗어나는 일이다.
오타니는 "투타 겸업이 내 스타일이다.
팀이 투구와 타격 양쪽에서 도움이 필요하다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오타니는 또 "투구 수는 많이 신경 쓰지 않을 것"이라며 "팀 분위기를 이끌어가는 타자, 그리고 매 이닝에만 집중하겠다는 말씀만 드리겠다. 우리 불펜은 탄탄하다"고 말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