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전대서도 '카르텔' 직격한 尹…대통령실 "개혁 주저말란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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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국무회의 이어 연이틀 언급…KT대표 선임 논란 겨냥 해석도
'레미제라블' 주제가 입장곡 선정에 "약자 힘들게하는 기득권 카르텔 근절 의지" 윤석열 대통령이 연이틀 '이권 카르텔' 근절을 강조하면서 그 대상에 관심이 쏠린다. 흔들림 없는 개혁을 강조하는 차원의 발언이라는 게 대통령실 설명이지만, 여권으로부터 '이권 카르텔' 비판을 받은 KT 대표이사 선출 시기와 묘하게 겹쳐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축사에서 "과거의 낡은 이념에 기반한 정책, 기득권 카르텔의 부당한 지대 추구를 방치하고서는 한 치 앞의 미래도 꿈꿀 수 없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을 고통에 빠뜨리는 기득권 이권 카르텔은 확실하게 뿌리 뽑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1만 명 당원이 자리한 현장에서는 한 차례 박수가 나왔다.
전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국민을 약탈하는 이권 카르텔에 맞서 단호하게 개혁을 실천해야 한다"고 말한 데 이어 여당 전당대회에서도 카르텔 타파를 역설한 것이다.
일각에서는 윤 대통령의 반복적인 '카르텔' 언급과 최근 KT 대표이사 후보로 윤경림 KT 그룹 트랜스포메이션 부문장이 확정된 것을 연결 짓는 해석이 나온다. KT는 여권 안팎에서 유력 후보로 거론되던 윤진식 전 장관 등 외부 인사를 모두 제외한 KT 출신 전·현직 임원 4명으로 면접자를 압축한 뒤, 윤 부문장을 최종 후보로 확정했다.
여당에서는 지난 2일 면접자들이 모두 'KT맨'이라는 점을 들어 "이권 카르텔"이라고 비판하면서 특히 윤 부문장을 실명 직격한 바 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 발언은 개혁을 주저없이 추진해달라는 취지라며 KT와 연결짓는 시선에 선을 그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일단 시간상으로 맞지 않는다"며 "어제 국무회의 발언은 국민을 고통에 빠트리는 이권 카르텔을 확실히 뿌리 뽑아야 한다는 평소 지론이다.
국무위원들에게 노동과 교육, 연금개혁에 주저함 없이 두려움 없이 전진해 달라는 당부"라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 연설 속 약자와 서민을 힘들게 하는 기득권 카르텔 근절 의지는 (전대) 입장곡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입장곡인 뮤지컬 '레미제라블' 주제가를 언급했다.
가사에 '민중의 노래가 들리나.
분노한 자들의 노래가' 등의 구절이 등장하는 이 노래는 윤 대통령 애창곡 중 하나로 알려졌다.
이권 카르텔에 희생된 약자, 특히 청년들의 분노 어린 목소리를 경청해 개혁에 더 매진해야 함을 강조한 것이란 설명이다. 고위 관계자는 또 "(특정) 기업과 관련해서는 대통령이 지난 금융위 업무보고 마무리 발언에서 소유 구조가 분산된 기업 거버넌스의 절차적 공정성과 투명성 말한 것 외 보태지 않겠다"고 부연했다.
/연합뉴스
'레미제라블' 주제가 입장곡 선정에 "약자 힘들게하는 기득권 카르텔 근절 의지" 윤석열 대통령이 연이틀 '이권 카르텔' 근절을 강조하면서 그 대상에 관심이 쏠린다. 흔들림 없는 개혁을 강조하는 차원의 발언이라는 게 대통령실 설명이지만, 여권으로부터 '이권 카르텔' 비판을 받은 KT 대표이사 선출 시기와 묘하게 겹쳐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축사에서 "과거의 낡은 이념에 기반한 정책, 기득권 카르텔의 부당한 지대 추구를 방치하고서는 한 치 앞의 미래도 꿈꿀 수 없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을 고통에 빠뜨리는 기득권 이권 카르텔은 확실하게 뿌리 뽑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1만 명 당원이 자리한 현장에서는 한 차례 박수가 나왔다.
전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국민을 약탈하는 이권 카르텔에 맞서 단호하게 개혁을 실천해야 한다"고 말한 데 이어 여당 전당대회에서도 카르텔 타파를 역설한 것이다.
일각에서는 윤 대통령의 반복적인 '카르텔' 언급과 최근 KT 대표이사 후보로 윤경림 KT 그룹 트랜스포메이션 부문장이 확정된 것을 연결 짓는 해석이 나온다. KT는 여권 안팎에서 유력 후보로 거론되던 윤진식 전 장관 등 외부 인사를 모두 제외한 KT 출신 전·현직 임원 4명으로 면접자를 압축한 뒤, 윤 부문장을 최종 후보로 확정했다.
여당에서는 지난 2일 면접자들이 모두 'KT맨'이라는 점을 들어 "이권 카르텔"이라고 비판하면서 특히 윤 부문장을 실명 직격한 바 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 발언은 개혁을 주저없이 추진해달라는 취지라며 KT와 연결짓는 시선에 선을 그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일단 시간상으로 맞지 않는다"며 "어제 국무회의 발언은 국민을 고통에 빠트리는 이권 카르텔을 확실히 뿌리 뽑아야 한다는 평소 지론이다.
국무위원들에게 노동과 교육, 연금개혁에 주저함 없이 두려움 없이 전진해 달라는 당부"라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 연설 속 약자와 서민을 힘들게 하는 기득권 카르텔 근절 의지는 (전대) 입장곡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입장곡인 뮤지컬 '레미제라블' 주제가를 언급했다.
가사에 '민중의 노래가 들리나.
분노한 자들의 노래가' 등의 구절이 등장하는 이 노래는 윤 대통령 애창곡 중 하나로 알려졌다.
이권 카르텔에 희생된 약자, 특히 청년들의 분노 어린 목소리를 경청해 개혁에 더 매진해야 함을 강조한 것이란 설명이다. 고위 관계자는 또 "(특정) 기업과 관련해서는 대통령이 지난 금융위 업무보고 마무리 발언에서 소유 구조가 분산된 기업 거버넌스의 절차적 공정성과 투명성 말한 것 외 보태지 않겠다"고 부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