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시장 확대…다올證 "화신, 배터리팩 케이스 수주 본격화"

목표가 1만4000원 제시
다올투자증권은 9일 화신에 대해 배터리팩 케이스 수주 본격화에 따른 매출 상승이 기대된다며 목표가 1만4000원과 투자의견 '강력매수(스트롱바이)'를 제시했다.

전날 화신은 공시를 통해 배터리팩 케이스 수주에 따른 신규공장 설립 계획을 공시를 통해 밝혔다. 총 투자금액은 388억원으로 공장 건설비용 240억원과 토지 취득금액 148억원으로 구성됐다. 이에 대해 다올투자증권은 "배터리팩 케이스 예상단가는 약 100만원 내외, 매출 본격화 시점은 내년 2분기로 추정된다"며 "연 환산 매출은 1000억원 규모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화신은 현대차·기아의 자체 전기차 플랫폼 'E-GMP' 기반의 차종 양산 시작과 함께 배터리팩 케이스 분야를 신사업으로 설정했으며, 지속적으로 수주 활동을 확대해 왔다.

다올투자증권은 향후 추가 수주를 기대했다. 다올투자증권은 "현대차·기아는 작년 전기차 생산량이 36만대 수준이었고, 2026년 약 110만대 달성이 목표이나, 이후 해외생산 지역에서 2028년까지 추가 생산 능력이 약 50만대 이상 증가할 예정"이라며 "이중 화신이 진출한 미국·인도의 경우 전기차 생산이 가장 가파르게 증가하는 지역에 해당된다"고 분석했다.

미국 내 다른 자동차 제조사의 배터리팩 케이스 추가 수주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봤다. 다올투자증권은 "미국 제조사의 경우 2025년부터 전기차 양산이 본격화되기 시작해 배터리팩 케이스에 대한 발주가 증가하는 추세"라며 "배터리 셀·모듈 대부분이 국내 업체로 구성돼 있는 가운데 배터리팩 케이스 조립·가공 역시 한국 업체로 구성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