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OLED TV 10년만에 국내 출시…LG전자와 맞대결
입력
수정
삼성 네오 QLED 7개 라인업 출시삼성전자가 10년 만에 올레드(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신제품을 국내에 선보인다.
멤버십 포인트·헤드셋·티빙 이용권 등 제공
삼성전자는 9일 네오(Neo) QLED·올레드 등 2023년형 TV 신제품을 국내 시장에 공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네오 QLED는 7개 시리즈를, 올레드(SC95)는 77·65·55형 3가지 사이즈로 선보인다.네오 QLED는 8K·초대형을 중심으로 총 7개 시리즈를 출시해 전년 6개 대비 확대했다. 64개 뉴럴 네트워크로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된 ‘네오 퀀텀 프로세서 8K’로 인공지능(AI) 업스케일링 기능이 강화됐다. 새로운 화질 기술 '명암비 강화 Pro'는 TV 시청 시 시선이 집중되는 부분을 감지해 사물이나 인물, 특정 영역을 분석하고 명암비를 강화해 3차원 깊이감을 더한다.
‘오토 HDR 리마스터링’은 독자적인 알고리즘 기술을 적용한 AI 딥러닝 기술로, SDR 콘텐츠를 장면 별로 분석한 후 실시간 HDR 효과를 적용해 HDR 화질로 디테일까지 밝고 선명하게 보여준다.
사운드 기술도 진화했다. 시청 공간에 맞게 스스로 사운드를 최적화해주는 ‘사운드 최적화 Pro’ 기능은 인공지능을 통해 사운드의 내용과 공간 등을 고려, 오디오 믹싱 환경과 가정의 청취 환경 차이를 최소화해 원래 의도된 사운드와 가장 가까운 사운드를 구현해준다.TV의 모든 스피커와 사운드바가 동시에 사운드를 내는 Q심포니도 신경망 프로세싱 유닛이 배경음을 3차원 입체적 효과로 구현해 몰입감을 보다 높여준다.
연결 기능과 다양한 서비스도 대폭 강화됐다. 스마트싱스 뿐 아니라 매터 기기까지 지원하는 원칩 모듈을 적용해, 별도 동글을 사용하지 않아도 집안의 스마트 허브 역할이 가능해 다양한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활용할 수 있다.
네오 QLED 8K는 기존 3개 시리즈에서 1개 시리즈를 추가해 총 4개 시리즈(QNC900·QNC850·QNC800·QNC700)에 3가지 사이즈(85·75·65형)로 총 10개 모델을 선보인다. 출고가는 최상위 제품(QNC900) 기준 △85형 1570만원 △75형 1280만원이다.네오 QLED는 3개 시리즈(QNC95·QNC90·QNC85)에 6가지 사이즈(85·75·65·55·50·43형)의 14개 모델로 출고가는 QNC95 모델 기준 △85형 949만원 △75형 809만원이다.국내 시장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올레드(SC95)는 77·65·55형 3가지 사이즈로 출시한다.
삼성 올레드는 뉴럴 AI 퀀텀 프로세서 4K를 탑재해 올레드 기술의 장점을 유지하면서 높은 수준의 밝기와 색상을 구현했다. 20개의 뉴럴 네트워크가 저해상도 영상도 4K급으로 업스케일링 시켜준다.삼성 고유의 ‘올레드 브라이트니스 부스터’ 기능으로 OLED 패널의 아쉬운 점으로 인식되었던 밝기 성능을 대폭 개선했다. 또 눈부심 방지 기술을 적용해 빛 반사를 대폭 줄였다.
퀀텀 HDR 올레드+로 밝은 영상에서도 어두운 영상에서도 디테일까지 선명하게 볼 수 있고, 자체 발광 픽셀이 블랙에서 화이트까지 완벽에 가까운 색상을 구현하며 탁월한 밝기와 명암비의 HDR 10+를 적용해 영상의 깊이감을 더해준다.
출고가는 △77형 799만원 △65형 529만원 △55형 309만원이다. 특히 초대형 트렌드를 반영해 출시하는 98형 QLED 제품은 출고가 1,270만원의 합리적 가격대로 선보이며 이날부터 사전 판매를 시작한다.
새로운 98형 QLED 사전 판매는 전국 삼성스토어와 백화점을 시작으로 삼성닷컴 등 기타 유통 채널에서도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프로모션 기간 동안 해당 모델 구매 시 화이트 색상의 '더 세리프' 50형 무상 증정과 함께 티빙 12개월 프리미엄 이용권 혜택을 제공한다. 황태환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전세계 프리미엄 TV 시장을 이끌고 있는 네오 QLED 8K는 2023년 한층 강화된 성능으로 새로운 시청 경험을 선사하고, 삼성 TV의 기술력이 완성한 올레드도 처음 선보이며 소비자 선택 폭을 넓혔다”며 “2023년형 TV 신제품은 풍성한 혜택과 함께 고객들에게 최상의 스크린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