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총 우편물 모두 전자문서로…"나무 3000 그루 보호"

삼성전자가 3월 15일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하는 제54기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ESG를 접목한 주주총회를 추진하고 있다. 사진은 ESG 테마를 담은 삼성전자 주주총회 그래픽.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이달 15일 개최하는 제54기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접목한 주주총회를 추진한다.

삼성전자는 주주총회 참석장, 소집통지서, 주주통신문으로 구성된 주주총회 우편물을 일체 발송하지 않고 전자공시시스템(DART)과 삼성전자 홈페이지의 전자공고로 대체했다.소액주주 대상의 우편 발송을 2021년 주주 1인당 7장에서 지난해엔 주주총회 참석장과 간이 안내문으로 간소화한 데 이어, 올해는 모두 전자공고로 대신한 것이다.

이를 통해 종이 약 3500만장을 절감할 수 있으며, 30년산 원목 약 3000 그루를 보호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우편물 배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도 줄일 수 있다.

또 삼성전자는 주총 장소에서 주요 ESG 활동을 소개하고 친환경에 대한 인식을 되새기는 자리들을 마련할 예정이다. 일례로 제품 포장박스를 생활 소품으로 업사이클링하는 에코패키지를 참석자들이 직접 조립해볼 수 있는 에코패키지 체험공간이 운영된다.한편 삼성전자는 15일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정기 주총을 열고 △재무제표 승인 △사내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주주들은 주총에 직접 참석하지 않더라도 한국예탁결제원 전자투표 시스템에서 오는 14일 오후 5시까지 전자투표를 통해 각 의안에 대해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다. 온라인 중계 시청을 원하는 주주들은 삼성전자 주주총회 웹사이트에서 같은 날 오후 5시까지 사전 신청할 수 있으며, 질문 제출도 가능하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