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호 수석코치로 헤어초크…미국 이어 한국 대표팀서 호흡

클린스만 감독, 9일 기자회견서 코치진 발표할 듯
안드레아스 헤어초크(오스트리아) 전 미국 축구 대표팀 코치가 '클린스만호' 수석코치로 합류한다. 스카이스포츠 오스트리아판은 9일(한국시간) "헤어초크가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의 수석 코치를 맡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헤어초크는 "이 흥미로운 일과 클린스만 감독과 협업을 매우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클린스만 감독과 찍은 사진들을 올리고는 "여정은 계속된다"는 글에 태극기 모양의 이모티콘을 곁들이기도 했다. 선수 시절 독일 프로축구 바이에른 뮌헨에서 함께 뛰었던 헤어초크와 클린스만 감독은 미국 대표팀에서도 호흡을 맞추며 오랜 인연을 이어왔다.

클린스만 감독은 2011∼2016년 미국을 이끌며 2013년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골드컵 우승을 지휘했고, 2014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선 16강에 진출에 성공했다.

이 기간 헤어초크는 수석 코치로 그를 보좌했다. 헤어초크는 미국 대표팀과 동행을 마친 뒤엔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이스라엘 축구 대표팀을 지휘했고, 2021년부터는 오스트리아의 아드미라 바커 사령탑을 지냈다.
현재 그는 스카이스포츠 오스트리아에서 해설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달 대한축구협회와 3년 5개월의 계약을 하며 한국 거주에 합의했지만, 헤어초크의 경우 국내에 상주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스카이스포츠 오스트리아는 "헤르초크가 해설위원으로 계속해서 일할 것"이라고 전했다.

축구협회는 한국인 코치 최소 1명과 외국인 코치 3∼4명으로 새로운 대표팀 코치진을 꾸릴 예정이다.

8일 한국에 들어온 클린스만 감독은 이날 오후 2시 파주 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진행되는 취임 기자회견에서 코치진 구성에 대해 직접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