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금융 "과도한 배당 기업가치 손해"…얼라인 요구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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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라인측 사외이사 후보도 검증 부족광주은행과 전북은행을 자회사로 둔 JB금융지주가 2대 주주인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의 주주제안을 거부했다.
30일 주총서 표대결 예정
JB금융은 과도한 배당 성향 확대가 장기적으로 기업 가치에 손해가 될 수 있으며 주주 이익을 해칠 가능성이 있다고 9일 밝혔다.JB금융은 오는 30일 전북 전주 금암동 본점에서 정기 주총을 열고 2022년도 이익배당 승인 안건을 처리한다. 사측은 ‘보통주 주당 715원’을 안건으로 제시했으나 얼라인은 주주제안을 통해 주당 900원의 배당 안건을 올렸다. 배당금이 715원일 경우 배당 성향은 27%, 900원일 경우엔 33%에 달한다.
JB금융은 또 얼라인이 추천한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BAML) 출신인 김기석 크라우디 대표의 사외이사 선임안에 대해서도 수용 불가 입장을 밝혔다. 추천 절차와 검증이 부족하다는 이유에서다.
JB금융 관계자는 "사외이사 전원이 포함된 독립적인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통해 공정하고 엄격한 검증 절차를 거쳐 사외이사를 추천하고 있다"며 "주주제안으로 추천된 후보는 충분한 검증 및 선정 절차를 거치지 않아 전문성과 독립성을 갖췄는지 여부를 평가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