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울주군 대표 전통시장인 남창옹기종기시장이 11일부터 매주 토요일 지역 농산물 직거래장을 연다. 남창옹기종기시장 토요 직거래장은 남창역의 동해선 광역철도가 개통되고 무궁화호가 정차하면서 주말 시장 이용객이 늘어나자 주말 관광형 전통시장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기획됐다.
동해선 광역전철 개통 전인 2021년 남창역 일평균 이용객은 335명을 기록했다.
그러나 동해선 개통 이후 지난해 일평균 1천51명이 방문해 3배 정도 증가했으며, 특히 장날에는 4배 이상 이용객이 늘었다. 남창 토요 직거래장은 매주 토요일마다 올해 말까지 열린다.
기존 오일장(3·8일)과 일자가 겹칠 경우 직거래장을 휴장하고 오일장을 우선 연다.
판매 품목은 지역주민이 생산한 농산물로 한정된다. 채소류, 과일류 등 제철에 생산된 신선하고 안전한 농산물을 시중 가격보다 저렴하게 살 수 있다.
울주군민이라면 누구나 시장 상인회 신청 후 생산 농산물을 판매할 수 있다.
울주군은 토요 직거래장 개장에 맞춰 청소년동아리 공연, 거리공연, 울주공연배달 등 문화공연을 하고, 울주군 SNS 채널 등을 활용해 홍보에도 나설 계획이다. 또 기존 운영 중인 '전통시장 장 보는 날'과 연계해 기관·단체 및 기업체와 함께 토요 직거래장 활성화에 힘쓰기로 했다.
울주군 관계자는 "토요 직거래장을 운영해 장날이 아닌 주말에도 남창옹기종기시장이 가진 전통시장의 매력을 온전히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남창옹기종기시장이 앞으로 지역 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