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북구, 동해남부선 폐선부지에 '울산숲'

울산 북구는 동해남부선 폐선부지를 활용해 ‘울산숲(기후대응 도시숲)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총 사업비 134억원을 투입해 울산시계(관문성)부터 송정지구까지 축구장 19개에 해당하는 13.4㏊ 면적에 길이 6.5㎞, 폭 6∼20m의 도시숲을 조성하는 사업이다.북구는 식재 수종 선정 전문가 자문회의, 정원위원회, 주민설명회, 전국 최초 폐선부지 숲길인 광주 푸른길 견학 등을 통해 전문가 의견과 주민 요구를 사업 최종 계획안에 포함시켰다. 올해 울산시 경계부터 호계역 구간 5.2㎞(10.2㏊)에 대한 도시숲 조성공사를 하고, 내년에는 송정지구 1.3㎞(3.2㏊)에 대한 공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전 구간 중심마다 주민 여가 및 휴식을 위한 폭 3m의 산책로와 함께 쉼터를 조성하고, 향후 100년 이상 기후 변화 대응과 지속 가능한 숲 조성을 목표로 느티나무, 회화나무, 가시나무, 팽나무 등의 수종을 심는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