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신세계와 손잡고 소상공인 판로개척 지원

지역중기 제품 판매 '동백상회'
신세계百 센텀시티점 개소
온라인 커머스·유통망도 협력
부산지역 우수 중소기업 제품 홍보와 판매를 지원하는 ‘동백상회’가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에 문을 연다. 대기업 유통망을 활용해 판로를 확대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9일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에서 동백상회 개소식을 열었다. 개소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 손영식 신세계 대표, 입점 중소기업 대표 등 30명이 참석했다.동백상회는 지난해 6월까지 부산역 유라시아 플랫폼에서 운영됐다. 유라시아 플랫폼이 창업 공간을 중심으로 재편됨에 따라 신세계가 백화점 공간을 무상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백화점 지하 2층에 동백상회를 열어 꿀, 전통주, 화장품 등 부산 특색을 살린 160여 개 제품을 판매한다.

부산시는 동백상회의 대형 유통매장 입점 사업을 활용해 올해 ‘스타 기업 발굴’에 나설 계획이다. 경쟁력을 갖추고 있지만 제대로 된 판매처를 찾지 못하고 있는 중소기업에 백화점이라는 쇼핑 친화적 공간을 제공하고, 수도권을 비롯해 해외로 진출할 길을 열어주겠다는 구상이다.

부산시는 신세계, 부산경제진흥원과 협력해 백화점 자체 이벤트는 물론 부산브랜드페스타 등의 행사와 연계한 판촉 행사를 열 예정이다. 또 위메프, 티몬 등 열린 장터(오픈마켓) 채널을 활용한 기획전을 추진한다. 기업 실시간 소통 판매(라이브커머스) 지원 기관인 ‘소담스퀘어’와 연계해 입점 기업과 동백상회 브랜드의 저변 확대를 위한 판촉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오프라인 매장을 기반으로 온라인 유통망까지 적극적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부산=민건태 기자 mink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