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살 어려 보이려면…' 90세 英할아버지가 밝힌 건강 비결

2~4분가량 모닝 스트레칭과 요가
충분한 보습, 긍정적 마음가짐도 중요
90세 노인이 본인만의 동안 비결을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로버트 에디슨 틱톡 계정 영상 갈무리
한국 나이로 90세인 영국의 한 작가가 본인의 건강 비결을 공개하며 "누구나 20년은 젊어 보일 수 있다"라고 밝혀 화제다. 그는 동안 유지 비결로 스트레칭과 운동, 보습, 긍정적인 마음가짐 등을 꼽았다.

지난 7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는 영국 런던 출신 작가 로버트 에디슨(89)이 실제 나이보다 젊어 보이는 외모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팔로우 35만명을 보유하는 등 유명세를 타고 있다고 전했다. 에디슨의 틱톡(Tiktok) 계정을 팔로우하는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그가 60세도 안 돼 보인다는 반응이다. 에디슨은 신체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매일 아침 2~4분가량의 스트레칭과 요가 30분을 빠짐없이 하고 있다고 한다. 그는 "30대에 허리 통증을 경험한 뒤 아침 루틴을 만들었다"며 "매일 2~4분 동안 스트레칭을 하는 것인데, 덕분에 통증이 완화되기 시작했다"고 귀띔했다.

수영도 격일로 진행하고 있다. 요가나 수영을 마치면 몇분 간 한쪽 다리로 서 있는 방식의 균형 운동을 한다는 게 에디슨의 설명이다. 그는 "(노인이 돼서) 한번 지팡이를 사용하기 시작하면 의존성이 높아져 그것 없이는 걸을 수 없게 된다"며 "그래서 매일 균형 운동을 해야 한다"고 전했다.

에디슨이 말한 균형 운동은 이른바 '플라밍고 테스트'라고 불린다. 지난해 6월 한쪽 다리로 10초 동안 균형을 잡지 못하는 장년층은 7년 이내 사망할 위험이 급격히 늘어난다는 현지 연구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당시 연구진은 51세에서 75세 사이 1702명에게 플라밍고 테스트를 진행했는데, 20%가 통과하지 못했다. 이 가운데 17.5%는 실제로 7년 뒤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테스트에 통과한 사람 중 숨진 비율은 5% 에 그쳤다.

피부에 충분한 보습을 해주는 것과 긍정적인 마음가짐도 그가 밝힌 동안 비결이다. 에디슨은 매일 아침저녁으로 각각 데이크림과 나이트크림, 안티에이징 크림 등을 바르고 있다고 전했다.

또, 자신은 89세라는 고령의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40대와 어울려 일한다며 '긍정적인 생각'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에디슨은 "외출할 때마다 사람들이 나를 60~70대로 본다"며 "건강한 식단, 규칙적인 운동과 긍정적인 생각 모두 똑같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10년 간 계획이 있기 때문에 100세 이전에 죽지 않을 것이다"면서 "(남은 시간 동안) 무언가 실천하기 위해 산다면 더 오래 살 것이다"고 덧붙였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