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겹살에 상추 싸먹으세요"…날 따뜻해지니 가격 '뚝' [한경제의 신선한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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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풋고추는 여전히 비싸

10일 팜에어·한경 농산물가격지수(KAPI)를 산출하는 예측 시스템 테란에 따르면 감자, 양파, 상추 등 KAPI에 포함된 22개의 작물 모두 국내산 도매 가격이 지난주보다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날 국내산 상추 도매가격은 ㎏당 3750원으로 지난주보다 32.5% 하락했다. 양상추는 38.1% 하락한 1964원, 깻잎은 31.7% 내린 6721원에 거래됐다.

다만 양파와 풋고추는 여전히 작년보다 두 배 이상 비싸다. 풋고추 또한 엽채류와 마찬가지로 날씨가 따뜻할수록 잘 자라는데 지난 1월 말부터 2월 중순 한파로 생산량이 많이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양파의 경우 1년 전보다 339.0% 폭등한 ㎏당 1503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가뭄으로 저장해둘 수 있는 양파 물량이 부족했기 때문에 양파 가격이 계속 상승하는 것으로 관측된다. B대형마트 관계자는 “3월 말 제주 지역에서 햇양파가 출하될 때까지는 가격이 지금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