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그룹 비은행 자회사 임기 만료 대표 2명 희비

투자증권 김병영 연임, 자산운용 이윤학 교체될 듯
BNK금융그룹 자회사인 BNK투자증권 김병영 대표는 연임되고 BNK자산운용 이윤학 대표는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 두 사람 모두 김지완 전 BNK금융 회장 시절인 2019년과 2017년 각각 영입된 인물로, 이달 말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BNK투자증권은 9일 최고경영자 후보를 상대로 면접했고 이사회에서 김 대표를 차기 대표로 내정했다.

BNK금융지주가 100% 지분을 보유한 BNK투자증권은 임원추천위원회 구성 없이 자체적으로 공모와 면접 절차를 진행했다. 영남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현대증권 전무와 KB증권 부사장을 지낸 김 대표는 2019년부터 BNK투자증권 대표를 맡아왔다
BNK금융 빈대인 회장 내정자 선임 이후 그룹사 대표의 세대교체가 진행됐기 때문에 김 대표의 연임 배경에는 의문이 제기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BNK금융그룹 핵심 계열사인 부산은행, 경남은행, BNK캐피탈은 모두 수장이 교체됐다"며 "투자증권 대표만 연임을 결정한 배경을 두고 여러 추측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약 136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낸 BNK자산운용은 이윤학 대표를 교체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았다. 부산대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부국증권, LG투자증권,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장을 지낸 이 대표는 6년 만에 BNK를 떠나게 된다.

BNK신용정보는 김성주 대표가 BNK캐피탈 신임 대표로 내정되면서 대표 자리가 공석이 된다.

BNK금융지주는 오는 17일 주총에서 3개 자회사 대표 선임을 최종적으로 결정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