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700명 마을이 하나의 호텔로

밸런스·당신은 이미 읽혔다·
▲ 700명 마을이 하나의 호텔로 = 시마다 슌페이 지음. 김범수 옮김.
고스게촌은 첩첩산중에 자리했다. 편의점도 없고 교통편도 불편하다.

한때 2천200명이 살았지만, 마을 사람들은 좀 더 나은 삶을 찾아 도시로 떠났다.

이제 남은 건 700명이 전부. 그마저도 50대 이상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런 추세대로라면 마을이 없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았다.

보다 못한 마을주민들이 팔을 걷어붙였다.

무너지는 마을을 살리고자 지역 재생 인큐베이팅회사 대표인 저자를 불러들인 것이다. 저자는 이탈리아에서 가마를 수입해 장작으로 직접 구운 나폴리 피자를 판매하자고 제안했다.

이와 함께 공간 기획, 상품 전시, 체험 행사를 선보이며 마케팅을 강화했다.

언론은 조금씩 이 마을을 주목했고, 사람들은 하나둘 몰려들기 시작했다. 책은 마을 부활을 위해 함께 뛴 저자와 마을주민의 이야기를 생동감있게 전한다.

황소자리. 258쪽.
  ▲ 밸런스 = 이인석 지음.
평사원에서 CEO가 된 이인석 이랜드서비스 대표가 일에 관해서 말한 책이다.

저자는 어떤 자리에 있느냐보다 어떤 자세로 일하는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전제하면서 일하는 데 중요한 건 '밸런스'라고 말한다.

그는 일단 일을 대하는 태도를 정립하고, 철저히 전략적으로 일하라고 권한다.

열심히 일만 한다고 결과가 따라오지 않는 만큼 적당한 워라밸도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아울러 일의 기본이 사람이라는 점을 명심하라고 강조한다.

특히 저자가 주목하는 건 일에 대한 태도다.

성공은 태도에서 결정된다.

태도가 갖춰져야 결과가 나타난다는 것이다.

"꼭 대단한 위치에 있어야 훌륭한 일을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중요한 건 어떤 자리에 있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일하느냐의 태도다.

"
포르체. 256쪽.
  
▲ 당신은 이미 읽혔다 = 앨런 피즈·바버라 피즈 지음. 황혜숙 옮김.
애플의 창업자 스티브 잡스는 청중을 앞에 두고 절대 손가락질을 하지 않았다.

잡스가 새 아이폰 출시를 앞둔 프레젠테이션에서 그렇게 했다면 상당한 이들이 불쾌감을 느꼈을 것이다.

커뮤니케이션 전문가인 저자들이 30년 연구를 집대성했다.

몸짓 언어는 우리가 주고받는 메시지의 60~80%를 차지한다.

저자들은 다양한 보디랭귀지는 누군가를 설득하고 자신의 의견을 효과적으로 피력할 때 유용한 수단이라고 말한다.

지난 2012년 출간된 후 11년 만에 재출간된 개정판이다. 흐름출판. 328쪽.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