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취한 경찰관, 시비 끝에 의자로 장애인 수차례 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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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서울북부지검 형사2부(이영화 부장검사)는 장애인을 폭행한 혐의(장애인복지법 위반·특수폭행 등)로 경찰관 A씨를 전날 불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검찰에 따르면 경감 계급인 A씨는 서울경찰청 2기동단 소속이던 지난해 11월13일 서울 강북구의 한 식당에서 중증 하지장애인의 머리를 의자로 여러 차례 내리쳐 때린 혐의를 받는다.
A씨는 폭행 3시간 전 인근 식당 골목에서 피해자와 담배 문제로 시비가 붙었고, 파출소에서 조사받은 뒤 풀려났다.
이후 다른 술집에서 피해자를 다시 만난 A씨는 합의를 요청하다가 술에 취한 채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A씨는 사건 발생 직후 대기발령 된 뒤 서울 시내 일선 경찰서로 소속이 변경됐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