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주간전망] '춘제 효과' 확인할 수 있는 1~2월 주요 경제지표 관심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10일 중국 증시는 미국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 전망과 내수 자동차 시장 공급과잉 우려 등 악재가 중첩된 가운데 하락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1.40%, 선전성분지수는 1.19% 하락했다. 두 지수 모두 닷새 연속 약세를 이어갔다.

외국인은 중국 증시에서 이날 52억위안어치를 순매도하며 나흘 연속 매도 우위를 유지했다. 외국인의 2월 순매수는 124억위안으로 역대 최대였던 지난 1월 1412억위안에서 대폭 감소했다. 외국인 월간 순매수는 1월에 월간 기준 역대 최대인 1412억위안에서 2월 92억위안으로 줄어든 데 이어 3월에는 -7억위안으로 떨어졌다. 오는 15일에는 1~2월 주요 경제지표가 나온다. 중국은 춘제(설) 연휴가 있는 1~2월에 변동성을 줄이기 위해 일부 월간 지표들을 묶어서 발표한다. '제로 코로나' 철폐 이후 중국 경기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다.

내수 경기를 보여주는 소매판매 증가율은 지난 12월 전년 동월 대비 -1.8%를 나타내는 등 3개월 연속 마이너스였다. 지난 1~2월에는 춘제 효과로 3.4% 늘어났을 것으로 시장에선 예상한다. 국내총생산(GDP)을 선행적으로 보여주는 산업생산 증가율은 12월 1.2%에서 1~2월에는 2.6%로 로 올라간 것으로 관측된다. 고정자산투자 증가율 예상치는 4%다.

베이징=강현우 특파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