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복심' 리창, 中 '2인자' 국무원 총리 선임

신중국 제8대 총리…시 주석 측근 경제통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복심'으로 통하는 리창(64)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이 중국 행정부 수반인 국무원 총리로 선임됐다.

중국의 의회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는 11일 14기 1차 회의 제4차 전체회의에서 리창 정치국 상무위원을 총리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리 총리는 신중국 건국(1949년) 이후 8번째 총리가 됐다. 최소 5년, 연임시 10년간 중국의 행정부인 국무원을 이끌게 된다.

리 총리는 시 주석이 2002∼2007년 저장성 성장과 당 서기를 지낼 당시 비서실장 역할을 한 핵심 측근이다. 지난해 10월 중국 공산당 20차 전국대표대회(당 대회)에서 서열 2위로 최고 지도부인 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회에 입성했다.

중국 최대 경제권인 상하이시와 저장성, 장쑤성에서 당 서기 등으로 활동한 경험이 있어 시 주석 측근 그룹에서는 경제통으로 꼽힌다. 하지만 이전까지 중앙 정부에서 근무한 경력은 없다.리 총리는 오는 13일 전인대 폐막식 직후 열리는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취임 일성을 밝히게 된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