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 광주 북구 운암산서 산불…대규모 진화작업 중(종합)

광주 도심 아파트 밀집 지역 인근인 북구 운암산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대규모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11일 오후 3시 51분께 광주 북구 동림동 운암산에 불이 났다는 신고가 119상황실에 접수됐다. 소방 당국은 인원 202명, 헬기 6대, 장비 40대 등을 동원해 불을 끄고 있다.

오후 5시 50분 현재 진화는 70%가량 이뤄졌다.

소방 당국은 인근 아파트 단지로 불길이 확산하지 않도록 주력하고 있다. 큰 인명 피해는 없지만, 50대 남성 1명이 가벼운 화상 환자로 분류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휴일 도심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해 119상황실에는 신고 전화가 60통 이상 이어졌다.

직선거리로 수 킬로미터 떨어진 광산구, 서구, 동구에서도 치솟는 연기가 관찰됐고 메케한 탄 내음도 광주 도심 곳곳으로 퍼졌다. 이날 불은 운암산 자락 대나무밭에서 발화해 확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당국은 진화를 마치는 대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방침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