굉음에 뚫린 인천 송도 아파트 고층 유리창…경찰 "모든 가능성 수사"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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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일 인천 연수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4시께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32층짜리 아파트 29층에서 유리창이 굉음과 함께 깨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입주자 A씨는 굉음을 들은 뒤 내부를 둘러보다가 깨진 유리창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해당 유리창은 두께 3㎜의 유리 2장을 겹쳐 만든 것으로 바깥 유리 윗부분에 지름 3㎝가량의 구멍이 났으며 이를 중심으로 금이 갔다.
A씨는 고층인 점 등을 고려, 발사체가 날아들어 유리창을 깬 것으로 예상했다.경찰도 외력에 의해 유리창이 깨진 것으로 보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특히 유리창이 구멍 나면서 깨진 점을 볼 때 쇠구슬이나 비비탄 총알 등 둥근 형태의 물체가 날아들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해당 아파트 주변에 다른 고층 아파트들이 있는 점도 이 같은 가능성을 뒷받침한다.
하지만 아직 현장에서 쇠구슬 등이 발견되지 않았고, 아파트 고층을 비추는 폐쇄회로(CC)TV도 없어 경찰은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