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지섭, JMS 신도 해명 후 예수 액자 부쉈다…"진작 버릴걸"

배우 강지섭이 JMS 신도 의혹에 해명하고, 논란이 된 예수상 액자를 부쉈다. /사진=한경DB, SNS
배우 강지섭(42)이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신도라는 의혹에 "이미 탈교한 상태"라고 밝힌 가운데, 논란이 지속되자 문제가 된 예수 액자를 파기했다.

12일 강지섭은 JMS 신도 의혹을 일으켰던 예수상 액자를 부순 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하며 "진작 버렸어야 할 거 왜 창고에 놔둬선"이라는 글을 덧붙였다.앞서 강지섭은 JMS 신도라는 의혹에 휩싸였다. 강지섭이 2012년 3월 16일 SNS에 "나의 인생 멘토 되시는 선생님의 생일"이라는 글을 올렸는데, 이 날짜가 JMS 총재 정명석의 생일이었다는 것.

지난해 12월 방송된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강지섭의 옷방이 공개됐는데, 여기에 놓인 예수 그림도 그가 JMS 신도인 이유로 지목됐다. JMS 예수상은 눈이 보정된 것이 특징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거세지자 강지섭은 SNS에 "한때 힘든 시기에 정말 순수한 마음으로 기도하고 싶어 갔던 곳이었고, 일반적인 곳인 줄 알았다. 그러나 애초 제가 생각했던 신앙관과 거리가 있어 그곳을 떠났다"고 밝혔다.이어 "이런 추악한 일이 있었음을 인지하기도 전에 나왔다"며 "저도 한 명의 피해자"라고 강조했다.

강지섭은 "그들의 사악한 행동을 알게 된 후 순수한 마음에 함께 했던 분들이 피해를 입지 않길 바랐고 걱정했다"면서 "저의 작은 능력이 피해자들에게 위로가 될 수 있다면 있는 힘껏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최근 넷플릭스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을 통해 신도들을 상대로 각종 성범죄 혐의를 받은 JMS 교주 정명석의 이야기가 공개돼 사회적 파장이 거세게 일고 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