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인권단체 "전북 경찰, 인권 침해 반성·공정 수사해야"

전북 인권단체가 '백선기 경사 피살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을 향해 21년 전 발생한 인권침해에 대한 반성을 촉구했다.

13일 사단법인 인권누리는 성명을 내고 "21년 전 경찰이 용의자 3명을 특정하고 공개했지만 강압과 폭행에 의한 허위 자백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며 "이후 권총 등 물증도 확보하지 못하면서 사건이 미궁에 빠졌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전북 경찰은 삼례 나라슈퍼 살인사건, 익산 택시 기사 살인사건 등을 조사하면서 강압수사를 해 진범을 놓치고 억울한 희생자를 만들었다"며 "반성을 통해 적법하고 공정한 수사 절차를 지키는 경찰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경찰이 2002년 9월 전주북부경찰서 금암2파출소에서 근무하다 흉기에 찔려 숨진 백 경사 피살사건의 범인으로 20대 3명을 붙잡아 자백을 받아냈지만, 최근 대전 은행강도 살인사건 피의자들의 소행으로 드러나는 것을 문제 삼은 것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