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 "행동주의펀드 JB금융지주 주주제안에 반대"

글로벌 최대 의결권 행사 자문기구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가 JB금융지주에 대한 행동주의 펀드인 얼라인파트너스의 주주제안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

13일 한국경제TV가 입수한 ISS 보고서에 따르면 ISS는 JB금융지주의 주주총회 안건 가운데 1주당 900원 배당과 김기석 사외이사 후보자 선임 안건에 대한 반대표 의결을 주주들에게 권고했다. ISS는 먼저 "행동주의펀드는 JB금융지주의 목표 보통주자본(CET1) 비율이 과도하게 높고 위험가중자산(RWA) 성장률을 7~8%로 유지하는 것이 자사주 매입이나 현금배당에 비해 주주가치 증대 효과가 떨어진다고 주장한다"고 주주제안 내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얼라인파트너스가 주주제안한 배당성향 33%는 회사의 경영진이 제안하고 있는 27%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보여지고, 회사의 잠재적 위험에 대한 심층적 분석이 포함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 김기석 사외이사 후보자 선임을 반대하는 이유로 "제안된 후보자가 향후 이사회에 무엇을 기여할 것인지, 어떤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지에 대해 설득력 있는 근거를 제시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이에 앞서 행동주의펀드 얼라인파트너스는 JB금융지주에 대해 주당 900원의 결산배당과 김기석 사외이사 후보 선임을 요구했으나 JB금융지주는 이를 사실상 거부한 바 있다.

한편 JB금융지주의 주주 구성은 삼양사 외 2인 14.61%, 얼라인파트너스 14.04%, 오케이저축은행 10.21%, 국민연금 8.21%이며 외국인 보유비중은 32.38%에 달한다.


유주안기자 jayo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