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43년 만에 상봉…덕신하우징 미아 홍보 노력 결실 [김병근의 남다른中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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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중소기업 덕신하우징과 보건복지부 산하 아동권리보장원의 협력으로 43년 전 헤어졌던 자매가 극적으로 상봉했다.
13일 덕신하우징에 따르면 1980년 당시 만 5세였던 조묘진 씨가 실종돼 가족과 헤어진 채 다른 이름으로 살아오다가 지난 10일 43년 만에 가족을 찾았다. 조 씨가 지난 1월 아동권리보장원 홍보협력기관 중 한 곳인 덕신하우징 홈페이지에서 본인 사진을 발견해 제보한 게 발단이 됐다. 덕신하우징은 아동권리보장원에 제보 내용을 전달했고 아동권리보장원은 조 씨와 유선 상담을 하며 제보 내용을 확인했다. 이어 실종아동법에 따라 서울지방경찰청 실종팀의 조 씨 유전자 채취,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분석 등이 진행됐다. 조 씨 언니 A씨는 앞서 2019년 헤어진 여동생을 찾기 위해 유전자 검사를 해둔 가운데 보다 정확한 검사를 위해 A씨의 또 다른 자매인 B씨의 유전자 검사도 함께 이뤄졌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유전 정보 대조 결과, 최종적으로 조묘진 씨와 A씨, B씨는 자매관계인 점이 확인됐다.
이들은 지난 10일 오후 2시 아동권리보장원에서 43년 만에 얼굴을 맞댔다. 덕신하우징과 보건복지부, 아동권리보장원, 서울지방경찰청, 국립과학 수사연구원 관계자들도 참석해 상봉의 기쁨을 함께 나눴다.
최영복 덕신하우징 대표는 "조 씨의 경우는 민간기업 홍보를 통해 40년이 지난 실종 아동을 찾은 첫 사례"라며 "앞으로 더 많은 장기 실종 아동들이 가족 품으로 돌아갈 수 있게 보다 적극적인 실종아동 찾기 캠페인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간 덕신하우징은 회사 법인 차량과 홈페이지, 각종 간행물을 통해 실종 어린이를 찾는 캠페인에 공을 들여왔다. 이런 노력을 인정받아 2021년 '제15회 실종 아동의 날(5월 25일)'을 맞아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
13일 덕신하우징에 따르면 1980년 당시 만 5세였던 조묘진 씨가 실종돼 가족과 헤어진 채 다른 이름으로 살아오다가 지난 10일 43년 만에 가족을 찾았다. 조 씨가 지난 1월 아동권리보장원 홍보협력기관 중 한 곳인 덕신하우징 홈페이지에서 본인 사진을 발견해 제보한 게 발단이 됐다. 덕신하우징은 아동권리보장원에 제보 내용을 전달했고 아동권리보장원은 조 씨와 유선 상담을 하며 제보 내용을 확인했다. 이어 실종아동법에 따라 서울지방경찰청 실종팀의 조 씨 유전자 채취,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분석 등이 진행됐다. 조 씨 언니 A씨는 앞서 2019년 헤어진 여동생을 찾기 위해 유전자 검사를 해둔 가운데 보다 정확한 검사를 위해 A씨의 또 다른 자매인 B씨의 유전자 검사도 함께 이뤄졌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유전 정보 대조 결과, 최종적으로 조묘진 씨와 A씨, B씨는 자매관계인 점이 확인됐다.
이들은 지난 10일 오후 2시 아동권리보장원에서 43년 만에 얼굴을 맞댔다. 덕신하우징과 보건복지부, 아동권리보장원, 서울지방경찰청, 국립과학 수사연구원 관계자들도 참석해 상봉의 기쁨을 함께 나눴다.
최영복 덕신하우징 대표는 "조 씨의 경우는 민간기업 홍보를 통해 40년이 지난 실종 아동을 찾은 첫 사례"라며 "앞으로 더 많은 장기 실종 아동들이 가족 품으로 돌아갈 수 있게 보다 적극적인 실종아동 찾기 캠페인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간 덕신하우징은 회사 법인 차량과 홈페이지, 각종 간행물을 통해 실종 어린이를 찾는 캠페인에 공을 들여왔다. 이런 노력을 인정받아 2021년 '제15회 실종 아동의 날(5월 25일)'을 맞아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