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보육시설 운영비 지원하는 '화성형 어린이집' 정식 운영

지난해 시범 도입 8곳에서 올해 16곳으로 확대

경기 화성시는 지난해 시범 도입한 '화성형 어린이집'을 올해 16개소로 확대해 정식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화성형 어린이집은 민간·가정어린이집을 공공보육시설 수준의 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시가 지원하는 사업이다.

평가를 통해 화성형 어린이집으로 선정되면 시로부터 보육교사 인건비, 조리사 인건비, 운영비, 시설개선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또 신선한 친환경 식재료가 공공급식으로 제공되고, 연 1회 실내 공기질 검사비용, 교재 교구 구입비도 지원된다. 화성형 어린이집은 0세반 기준 교사 1명이 아이 2명(법정기준 3명)을 담당하고, 시설장이 교사 업무를 겸하지 않아도 된다.

대신 '경기도 어린이집 관리시스템'을 의무적으로 사용해 투명한 회계 관리를 해야 한다.

지난해 8곳에 시범 도입한 화성형 어린이집에 대한 이용자 만족도가 높아 시가 올해 5억5천만원을 투입해 16곳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공공보육시설 수준의 보육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전방위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보다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보육환경 조성을 위해 정책 발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