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프리서치, 테슬라 '동일비중' 하향…"SVB 파산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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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주, 미국내 테슬라 판매 41% 차지
기술 부문에 대한 투자 심리 악화도 영향
울프 리서치는 SVB 파산으로 거시 경제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며 테슬라(TSLA)를 아웃퍼폼에서 ‘동일비중’으로 하향했다. 목표가는 185달러를 유지했다.
1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울프 리서치는 SVB의 파산이 거시 경제 환경에 악재를 추가했다며 테슬라 주가도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이 같은 투자 의견을 제시했다. 분석가 로드 라쉬는 SVB 파산은 기술 기업에 대한 투자 심리를 더 악화시킬 수 있어 미국 EV 제조업체에 불균형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SVB의 주 활동지역인 캘리포니아는 기술 산업의 주 경제의 20%를 차지하며 2022년 미국 EV 판매의 3분의 1, 테슬라의 미국 판매중 41%를 차지하는 곳이라고 강조했다.
일요일에 규제 당국에 예금자의 예금 보장 계획을 밝혔으나, SVB 의 파산으로 기술 부문의 침체는 더 악화될 것이며 캘리포니아는 특히 그 영향이 클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기술 관련 지출도 줄어들고 추가적인 해고도 있을 위험이 있다고 분석가는 덧붙였다. 분석가는 이 지역 소비자가 다른 지역과 크게 다르게 지출하지는 않더라도 “자동차가 내구재인만큼 재정적으로 덜 안전하다고 느낄 때 구매를 연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테슬라는 이 날 개장전 거래에서 0.5% 하락했다.
테슬라 주가는 올들어 40.8% 급등했다. 테슬라를 커버하는 분석가 43명 가운데 현재 ‘강한 매수’ 의견은 9명, ‘매수’14명으로 매수 의견이 절반을 넘는다. ‘언더퍼폼’ 및 ‘매도’의견은 5명이다. 평균 목표 가격은 196.35달러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