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보, 1분기도 실적 부진…하반기부터 개선 본격화"-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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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가 30만원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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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4분기 천보는 매출 842억원, 영업이익 11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 영업이익은 44% 각각 감소했으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추정치를 밑돌았다.이에 대해 전창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2차전지 소재(전해질) 부문은 주요 고객사 재고조정에 따른 12월 판매량 부진 영향으로 매출액은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에 그쳤다"며 "수익성은 연차 수당 및 연말 상여금 지급 등 일회성 비용이 발생하면서 악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자소재(디스플레이·반도체) 부문은 디스플레이 업황 부진 지속 및 고정비 증가로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감익됐다"고 부연했다.
1분기 매출은 708억원, 영업이익은 119억원으로 예상됐다. 모두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부진한 실적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 연구원은 내다봤다. 다만 하반기부터는 실적이 본격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 연구원은 "하반기부터 2차전지 소재 부문 신규캐파 가동 효과로 실적 개선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판가(P) 하락을 상쇄하는 출하량(Q) 증가 효과로 2차전지 소재 매출은 상반기 1159억원에서 하반기 1924억원으로 6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