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암호화폐) 사기 및 시세 조작에 연루된 가상자산사업자(VASP) 업체인 '베이직 리서치'가 리브랜딩을 발표한 후 새로운 사업을 이어가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14일 뉴스1의 보도에 따르면 가상자산 프로젝트 베이직(BASIC)을 운영하는 베이직 리서치는 올해 초 가상자산 공시 사이트 쟁글을 통해 1분기 내 리브랜딩 백서를 공시하고 프로젝트 구조를 변경한다고 밝혔다. 또한 1분기 내에 리브랜딩과 함께 현물 및 선물 거래소에 솔루션을 납품하겠다는 계획도 내세웠다.매체는 "그러나 아직 백서를 공시하지 않았으며 FIU측에 '커스터디(수탁) 사업자'로 신고한 내용과도 다른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고 꼬집으며 "베이직 측은 글로벌 가상자산 프로젝트로 운영되는 베이직과 FIU에 신고한 베이직리서치는 다른 사업이라는 입장이지만 투자자들이 이같은 사실을 인지하기는 힘들다"고 지적했다.
한편 현재 베이직과 베이직리서치 양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김 모씨는 베이직의 이전 서비스인 탈중앙화금융(디파이) 프로젝트 'BCDC' 프로젝트와 관련해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소당한 상태다.
매체는 "경찰이 베이직의 이전 사업을 수사 중임에도 김 씨는 신규 사업으로 알려진 '비트무사'와 관련 토큰인 '무사 토큰' 판매에도 관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비트무사의 거래소 토큰인 무사 토큰이 다단계 판매로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현재 FIU는 코인마켓 거래소를 대상으로 종합검사에 나선 상태로 다음 타자는 커스터디 업자, 지갑서비스 업자 등"이라며 "가상자산 보관을 비롯해 '금융 서비스'를 표방하는 베이직리서치도 타깃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