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 "로지텍, 고금리로 인해 성장 전망 비관적…투자의견 하향"

월가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가 컴퓨터 장비 제조업체 로지텍 인터내셔널(NASDAQ: LOGI)의 올해 성장에 대해 부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1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크레디트스위스는 경제 불확실성과 고금리 등의 영향으로 적어도 6개월 간 로지텍의 실적 성장이 타격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세르지 로츠져 크레디트스위스의 분석가는 "로지텍은 비용 압박 완화와 공급망 회복 그리고 중국 재개장 등으로 충분한 마진 개선이 가능하다"고 먼저 진단했다.

하지만 그는 "결국 매출 증가로 이어져야 개선이 가능한데 로지텍은 아직 보여준 것이 없어 주가 상승 반영에 충분하지 않다"며 투자의견을 종전 '시장수익률상회'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로츠져 분석가는 "로지텍의 2023~2024 회계연도 매출은 평균 10.5% 감소할 것"이라면서 "회사의 구조적 주요 성장 동력인 게임부문과 비디오협업 부문이 모두 현재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로지텍은 올해 전반기 수익 예상치만 제시하고 연간 가이던스는 공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로츠쳐는 "분석가들은 대체적으로 회사의 올해 상반기 수익 감소율이 18%에서 22% 사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회사 수익에 대한 가시성이 낮아 올해 수익 예상치 분석에는 손을 들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이런 배경에 로지텍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다"고 덧붙였다. 로지텍 주가는 올해만 15.5% 급락했고, 지난 12개월 동안 25% 하락했다.


대니얼 오기자 danieloh@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