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크립토 메카' UAE DMCC와 디지털·메타버스 산업 협력

경기 성남시는 글로벌 금융 허브이자 '크립토(암호화폐) 메카'로 불리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복합상품거래소(DMCC)와 협력해 디지털·메타버스 관련 기업의 중동지역 진출을 지원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전날 시청에서 신상진 성남시장과 아흐메드 빈 술레얌 DMCC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디지털 및 메타버스 산업에 대한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양측은 성남시 소재 유망 기업 및 스타트업과 협업할 수 있는 콘텐츠 개발에 협력하고, DMCC 진출 의사가 있는 성남시 혁신·게임·콘텐츠산업 관련 기업을 지원한다.

DMCC 크립토 센터를 통해 크립토 블록체인 등 글로벌 혁신 가능성이 있는 기업 투자 및 두바이 진출 등에 대한 협력 방안도 모색한다.

DMCC는 두바이 신도시 주메이라 레이크 타워 지구에 위치한 UAE 최대 자유무역 지대로, 개인·법인 소득에 100% 면세 혜택을 제공한다. 스타트업부터 대기업까지 180개국 2만2천여개 기업이 입주해 있으며 다국적 근로자는 10만명에 달한다.

시 관계자는 "이번 협약이 판교 게임·콘텐츠 특구 내 기업과 판교테크노밸리, 성남 하이테크밸리 기업들의 중동지역 진출 확대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