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만큼 잘 팔린다…"나왔다 하면 100만잔" 대박 난 음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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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시즌 음료로 '딸기 메뉴' 인기
제철 과일로 자리잡고 최근 가격도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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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딸기 음료가 카페의 효자 메뉴로 떠오르고 있다.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시기에 제철을 맞은 딸기는 식음료 업계가 봄 시즌 제품으로 흔히 삼는 마케팅 소재다. 해를 거듭할수록 딸기를 찾는 소비자가 늘어면서 대형마트에선 이미 매년 매출 1위를 차지하는 과일에 올랐다. 붉은 색깔이 봄을 연상케 한다는 이유도 있다.프랜차이즈 업계도 발빠르게 딸기 음료 출시에 나섰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저가형 커피 프랜차이즈 컴포즈커피는 딸기 음료를 지난달 동안 40만 잔 팔았다. 이 업체는 지난달 3일 봄 시즌을 겨냥해 '생딸기주스', '레몬딸기 크러쉬' 등 총 네 가지 딸기 음료를 내놨는데 지난달 말까지 40만 잔이 팔렸다. 이디야커피도 같은 기간 딸기 음료 5종 누적 판매량이 50만 잔을 돌파했다. 이디야커피 딸기 음료는 매 시즌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는 시그니처 메뉴인데 올해는 지난해보다도 약 15% 많이 판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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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쿠찌도 슬러시와 밀크 셰이크, 라테 등 딸기를 활용한 음료 신제품 8종을 출시했다. 탐앤탐스·커피빈·할리스 등도 딸기를 활용한 신메뉴를 속속 선보였다.한 프랜차이즈 업계 관계자는 "딸기는 활용도가 높고 손쉽게 매출을 올릴 수 있어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선호하는 과일"이라며 "최근엔 딸기 가격이 지난해 말과 비교해 떨어진 추세라 가맹점주들의 메뉴 선호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