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도 LFP배터리 개발 중"

최윤호 사장, 주총서 밝혀
최윤호 삼성SDI 사장(사진)이 15일 “미국에서 제너럴모터스(GM)와 중장기 협력 방안에 대해 깊이 있는 논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본지 4일자 A1, 3면 참조최 사장은 이날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제53기 정기 주주총회가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8일 미국 미시간주 GM 본사에서 GM과 최대 5조원을 투자해 합작공장을 짓는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최 사장은 “파트너십이 구체화하는 시기는 언급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삼성SDI가 중국 업체의 주력 제품인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를 개발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최 사장은 “사업과 고객의 다양성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LFP 배터리도 열심히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삼성SDI는 그동안 LFP 대신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등 삼원계 배터리 품질 개선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이었다. 이로써 LG에너지솔루션, SK온을 포함해 한국 배터리 3사가 모두 LFP 배터리 개발에 뛰어들었다.최 사장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님이 지난달 27일 경기 수원 사업장을 방문했을 때 뛰어난 기술과 훌륭한 인재가 중요하다고 말씀하셨다”며 “회사도 이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미래를 준비하겠다”고 했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