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 문화] 뮤지컬 '레드북' 등

[뮤지컬] 레드북

웰 메이드 창작 뮤지컬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레드북’이 5월 28일까지 홍익대 대학로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19세기 영국의 보수적인 빅토리아 시대를 배경으로 한 여성이 자신의 존엄을 찾아가는 이야기다. 한정석 작가와 이선영 작곡가 콤비가 내놓은 두 번째 작품이다. 옥주현 박진주 민경아 등이 출연한다.

[무용] 코리아 이모션

유니버설발레단이 유병헌 예술감독의 안무작 ‘코리아 이모션’을 3월 17~19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선보인다. 정(情) 같은 한국 특유의 정서를 발레 동작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여덟 쌍의 남녀 무용수가 화려한 군무를 선보이는 ‘동해 랩소디’ 등 9개의 단편으로 구성된 무대로 관객과 만난다.

[연극] 만선

연극 ‘만선’이 4월 9일까지 국립극단 명동예술극장 무대에 오른다. 한국 근현대 대표 극작가 천승세의 희곡을 원작으로 하며 1960년대 작은 섬마을을 배경으로 만선을 꿈꾸는 가난한 어부 곰치와 그 가족의 처절한 삶을 그리고 있다. 한국 리얼리즘 연극의 정수로 평가받는 1960년대 대표 명작이다.

[OTT] 보스턴 교살자

키이라 나이틀리 주연의 섬뜩한 추리극 ‘보스턴 교살자’가 오는 17일 디즈니플러스에서 공개된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으로, 보스턴 일대에서 세 명의 여성이 살해당한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하며 시작된다. 저널리스트 로레타(키이라 나이틀리 분)가 범인을 추적한다. 리들리 스콧이 제작에 참여했다.

[전시] 울리 지그 컬렉션전

북한 주재 스위스 대사를 지낸 컬렉터 울리 지그가 자신의 중국 컬렉션을 들고 한국을 찾았다. 서울 청담동 송은에서 아이웨이웨이, 지다춘, 루오밍쥔 등 중국 작가 35명의 작품 48점을 선보인다. 중국 현대미술이 시작될 때부터 쌓아온 컬렉션을 통해 중국 미술의 폭과 깊이를 아우를 수 있다. 5월 20일까지.

[전시] 시대의 유령과 유령의 시대

서울 삼청동 학고재가 아트바젤 홍콩과 광주 비엔날레 개최 기간에 맞춰 ‘컴퓨터 노이즈 페인팅’ 작가 박종규의 개인전을 열고 있다. 박 작가는 컴퓨터 화면이 손상될 때 나오는 노이즈를 회화로 담아낸다. 노이즈는 캔버스 위에 옮겨지면 질서정연함이 돋보이는 아름다운 작품이 된다. 전시는 4월 29일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