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은행 위기' 진화 기대에 상승…구름 많고 건조한 날씨 [모닝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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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증시, '은행 위기' 진화 기대에 상승

미국 뉴욕증시 주요지수는 현지시간 14일 실리콘밸리은행(SVB) 붕괴 사태로 촉발된 은행 시스템 위기 확산 우려가 진정된 데 힘입어 상승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36.26포인트(1.06%) 오른 32,155.40으로 거래를 마쳐 6거래일 만에 반등했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64.80포인트(1.68%) 상승한 3,920.56을 기록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39.31포인트(2.14%) 급등한 11,428.15로 장을 마무리했습니다. 은행주들이 최근 급락세를 멈추고 반등한 것이 증시 전반에 긍정적인 효과를 미쳤습니다. ◆ 국제 유가, 美 은행 파산 여파 주시…4.6% 하락

국제 유가는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미국 은행들의 파산 여파와 그에 따른 경기 위축 우려가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친 결과입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3.47달러(4.64%) 하락한 배럴당 71.33달러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유가는 이틀 연속 하락해 해당 기간 6.98% 내렸습니다.

◆ 美무인기·러 전투기, 흑해 상공서 충돌미군 무인기와 러시아 전투기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양국이 닿아 있는 흑해의 상공에서 충돌해 미군 무인기가 추락했습니다. 미국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두고 사실상 대리전을 벌이는 상황에서 이 사건으로 양국 간 긴장이 더 고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미군 유럽사령부는 현지시간 14일 보도자료를 내고 "(러시아의) SU-27기 2대가 흑해 상공 국제공역에서 운항 중이던 미 공군의 정보감시정찰(ISR) 무인기 MQ-9을 안전하지 않고 비전문적인 방식으로 차단했다"고 밝혔습니다.

◆ 北, 어제 전략순항미사일 4기 발사…"핵전투무력 임전태세 과시"

북한은 지난 14일 황해남도 장연군 일대에서 지상대지상(지대지) 전술탄도미사일 2발을 사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서부전선의 중요 작전 임무를 담당하고 있는 조선인민군 미사일부대에서 3월14일 구분대 교육을 위한 미사일 시범 사격 훈련을 진행하였다"고 오늘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지상대지상전술탄도미사일 2발을 중등 사거리 체제로 교육시범사격을 진행하였다"며 "황해남도 장연군 일대에서 발사된 미사일은 611.4㎞ 떨어진 함경북도 청진시 청암구역 방진동 앞 목표섬 피도를 정밀타격하였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의 시범사격훈련은 한·미 연합연습 '자유의 방패'(프리덤실드·FS)에 대한 맞대응 성격으로 풀이됩니다.◆ 美 2월 CPI 6.0%↑…인플레 둔화에도 근원물가 상승폭 확대

미국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1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해 미 인플레이션이 다시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 노동부는 2월 CPI가 전년 동월보다 6.0% 올랐다고 밝혔습니다. 1월(6.4%)보다 오름폭을 줄여 2021년 9월 이후 가장 낮은 상승폭을 기록했습니다. 전월 대비로는 0.4% 올랐습니다. 전년 동월 대비와 전월 대비 모두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와 일치했습니다.

◆ 무디스, 美 은행시스템 전망 '부정적'으로 하향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미국의 전체 은행 시스템에 대한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했습니다. 미 NBC방송에 따르면 무디스 투자자서비스는 최근 실리콘밸리은행(SVB)을 비롯한 미국의 잇단 중소 지역은행 붕괴를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습니다. 무디스는 보고서에서 "SVB와 실버게이트 은행, 시그니처은행에서 벌어진 예금 인출 사태와 이들 은행의 파산에 따라 (미국 은행들의) 경영 환경이 급속도로 악화하고 있다는 점을 반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 순자산 상위 1% 기준은 32억8000만원

지난해 순자산이 32억8000만원을 넘으면 국내 순자산 상위 1%에 속하는 가구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통계청의 2022년 가계금융복지조사 마이크로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자산에서 부채를 뺀 순자산 기준 상위 1% 가구의 기준선은 32억7920만원이었습니다. 2021년(29억원)과 비교하면 순자산 상위 1%의 기준선은 3억7920만원 올라갔습니다. 이들 가구의 자산 중 80% 이상은 부동산이었으며, 주식 등 직접 투자 비율이 전체 가구 평균의 2배가 넘었습니다. 이는 표본 가구를 순자산 상위 순으로 나열한 뒤, 각 가구의 가중치를 고려해 상위 1%에 해당하는 가구의 순자산을 산출한 결과입니다.

◆ 구름 많고 건조…경기·강원 곳곳 빗방울수요일인 15일은 전국에 대체로 구름이 많겠습니다. 경기 북동부와 강원 영서 중·북부에는 5㎜ 미만의 비가 내리겠고, 수도권(경기 북동부 제외)과 강원 영서 남부, 충남권 북부, 경남권 남해안에는 0.1㎜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지겠습니다. 낮 최고기온은 10∼23도로 예보됐습니다. 일교차가 15도 이상으로 크겠으니 환절기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하겠습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