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세계茶엑스포서 차 한모금 마셔볼까
입력
수정
지면C3
하동세계차엑스포 5월4일 개막차(茶)의 주산지로 변모한 경상남도 하동군에서 ‘자연의 향기, 건강한 미래, 차!’라는 주제로 오는 5월4일부터 6월3일까지 31일간 하동세계차엑스포가 개최된다.
차나무와 지리산…영상관 주목
차산업과 기업 소개 융복합관도
일자리 등 경제 파급효과 기대
이번 엑스포는 茶 분야 대한민국 최초 정부의 국제행사 승인 공식 엑스포로서, 차茶 시배지 하동에서 차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게 되는 대규모 국제행사이다.제1행사장에는 △한반도 차(茶)의 역사와 문화를 보여주는 ‘차 천년관’ △오감을 활용한 차(茶) 효능을 소개하는 ‘웰니스관’ △나라별·시대별 차(茶)와 문화, 한반도 차(茶)의 역사와 문화를 느낄 수 있는 공간인 ‘월드티아트관’ △티 푸드 존 등 차(茶) 산업과 기업을 소개하는 ‘산업 융복합관’ 등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제2행사장에는 차나무와 지리산 이야기를 볼 수 있는 ‘주제 영상관’을 마련해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하동야생차박물관에서 펼쳐지는 전시효과는 그동안 야생차 문화축제의 수준을 넘어 최대의 연출 효과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관람객들의 관심을 독차지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엑스포 관광외에도 하동 등 경남과 연계된 관광시설을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엑스포 기간 중 연계 할인시설로 경남도 내 12개 시군에 27개 유료 관광시설이 마련되어 있어 엑스포 입장권 소지자가 기간 내 연계할인 관광시설 이용 시 더욱 폭넓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관람객들이 이용할 편의시설 마련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도 했다. 조직위는 하루 9000여 명이 숙박할 것으로 예상함에 따라 3000여 객실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하동군과 인근 3개 시·군을 활용해 이를 충족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조직위는 이번 엑스포로 하동뿐만 아니라 경남지역으로 이어지는 경제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135만 명 이상의 국내·외 관광객 방문 △도내 수출 계약 300억 원 △농특산물 판매 50억 원 이상 실적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외에도 경남지역 생산유발효과 1892억 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753억 원, 일자리 창출 등 취업유발 효과 2363명 등 커다란 경제적 파급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하동차는 2015년 국가중요농업유산 제6호로 지정된 이후 2017년 11월 ‘하동 전통 차茶농업’또한 차(茶) 분야로는 국내 최초로, 전 세계에서 네 번째로 세계중요농업유산에 등재되었다. 2020년 7월에 하동세계차엑스포가 기획재정부 최종승인으로 차(茶) 를 주제로 한 대한민국 최초 정부승인 공식 엑스포로 개최하게 됐다.박완수 하동세계차엑스포조직위원회 조직위원장은 “이번 하동세계차엑스포는 ‘하동녹차’라는 브랜드를 전 국민에게 새로운 문화로 확실하게 심어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고, 경남도와 하동군 지역경제 활성화 및 소득 증대의 큰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대한민국 국민뿐만 아니라 국내외 외국인 여러분 모두의 많은 응원과 동참을 간곡하게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하동=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