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 벌고 퇴사"…흙수저 직장인, 투자 대박 인증에 '술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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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주 급등에 에코프로 전량매도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화면 캡처)](https://img.hankyung.com/photo/202303/01.32904922.1.jpg)
16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따르면 전날 '에코프로 전량 매도, 퇴사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해당 글을 게시한 직원은 "흙수저로 태어나 요리하는 걸 좋아했다. 내 이름으로 된 음식점 차리는 것이 목표였다"며 "10억 모으면 퇴사하려고 했는데 에코프로 덕분에 목표 달성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뭔가 벅찬 기분이다. 전량 매도하기 전에 기념으로 인증샷 남긴다"며 자신의 주식 계좌 사진을 첨부했다.
첨부 사진을 보면 그는 에코프로 3800주를 10만8200원에 사서 255.57% 수익률을 기록했다. 4억원을 투자해서 10억원을 넘게 번 것이다. 에코프로비엠 역시 580주를 9만1200원에 사서 122.69%의 수익률을 기록했다.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시드머니 4억 있는 애가 흙수저냐?", "저 정도 벌고 퇴사라니", "꼭지에서 잘 팔았다. 진정한 승자"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에코프로 주가는 올해 들어(1월2일 종가~3월15일 종가) 307.27% 급등해 코스닥 상승률 4위를 기록했다. 에코프로비엠 역시 129.12% 올랐다.
에코프로비엠은 코스닥 대장주로 꼽힌다. 이를 자회사로 둔 에코프로, 에코프로에이치엔까지 이른바 ‘에코프로 3형제’의 주가는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으로 인한 증시 변동성에도 몸집을 불려 전날 시가총액 합계 33조원을 돌파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