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매물' 소진에 반등했던 송파구…1주 만에 다시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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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서울 집값 0.16% 내려…낙폭 축소
전셋값 하락 지속…"입자 우위 시장"

16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3월 둘째 주(13일) 기준 서울 집값은 0.16% 하락해 전주(-0.21%)보다 낙폭을 더 줄였다.전주 0.03% 오르면서 지난해 1월 셋째 주(17일) 이후 58주 만에 상승 전환했지만 1주 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송파구 가락동에 있는 ‘헬리오시티’ 전용 84㎡는 지난 1월 15억3000만원에 거래됐는데 지난달엔 18억9000만원까지 거래돼 1달 만에 3억6000만원 반등했다. 잠실동 ‘잠실엘스’ 전용 84㎡도 지난 3일 21억5000만원에 손바뀜해 지난 1월 기록한 18억7000만원보다 2억8000만원 상승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급매물이 소진되면서 낙폭이 감소했지만 여전히 집주인과 실수요자 사이에 거래 희망 가격 격차는 좁혀지지 않는 상황"이라면서 "추가적인 상승 거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서구(-0.83%)는 등촌동과 염창동, 화곡동 위주로 하락했다. 성동구(-0.76%)는 성수동과 금호동, 옥수동 주요 단지를 중심으로, 광진구(-0.75%)는 광장동, 구의동, 자양동 대단지에서 하락 거래가 이어졌다.
신규 입주 물량 영향 등으로 매물이 계속 쌓이고 있는 가운데 세입자 우위 시장이 지속되고 있다는 게 부동산원의 설명이다. 다만 정주 여건이 양호한 지역을 중심으로 이주 수요가 생기면서 매수 문의가 늘고 저가 매물이 소진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