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브랜드 다시 도전장…'비장의 무기' 꺼내든 하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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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HMR 브랜드 '멜팅피스' 공개
앞서 '더미식' 브랜드 내놨지만 기대치 못미쳐
양태민 하림산업 연구개발(R&D) 수석연구원은 16일 새 간편식 브랜드 '멜팅피스'를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하림산업의 매출 효자 상품 중 하나인 치킨 너겟의 자신감을 토대로 오징어·고구마·고기 튀김 등을 공략하는 프리미엄 간편식(HMR) 시장을 뚫어보겠다는 것이다.앞서 배우 이정재를 모델로 내세운 프리미엄 브랜드 '더미식'이 당초 기대치에 못미치는 성적을 거뒀다는 게 업계 평가지만, 하림은 다시 한 번 프리미엄 브랜드를 들고 나왔다.
이번엔 프리미엄 가정간편식 새 브랜드다. 이날 오전 서울 '앤85'에서 멜팅피스를 소개한 하림은 순대튀김, 오징어 튀김, 핫도그 등 한국식 간식을 프리미엄으로 내세워 간편식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다만 회사 측은 '프리미엄'보다는 '건강한 원재료'에 방점을 찍었다. 하림 관계자는 "좋은 국내산 재료로 하림만의 가공 과정을 거쳐 만들었다. 이에 기반해 책정한 합당한 가격"이라고 말했다.
하림은 멜팅피스의 목표 매출액을 연 50억원으로 잡았다. 2030 여성을 타깃으로 온라인 판매를 강화해 쿠팡, 네이버스토어, 마켓컬리를 비롯해 오프라인은 백화점 등에 입점된다.
이현주 한경닷컴 기자 wondering_h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