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예찬 "尹정부 미래로 나아갈 것…민주당, 윤미향과 함께 과거에"

민주당, 한일 정상회담에 "선물 조공" 비판
장예찬 "한미일 공조, 국민 위한 결단" 엄호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 사진=뉴스1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은 16일 정부의 '일제 강제징용 해법'을 연일 규탄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민주당은 위안부 할머니들 등골 빼먹은 윤미향과 함께 과거에 머물라"고 직격했다.

장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은 무책임한 '문재인의 강'을 넘어 미래로 나아가겠다"면서 이렇게 말했다.그는 "일본의 만행은 용서하기 힘들지만, 우리 세대에서 매듭을 짓고 다음 장으로 넘어가야 할 때"라며 "정부 해법에 찬성하고 미래를 말한 윤 대통령의 뜻에도 공감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사실 이 문제는 문재인 정부에서 불거졌기 때문에 문 전 대통령이 책임지고 해결해야 했지만, 지지율 관리에 급급한, 비겁한 통치행위로 이 문제를 철저히 방치했다"며 "북한은 우리 머리 위에서 핵무기를 개발해 위협하고 있는데, 문 전 대통령은 김정은의 비핵화 의지를 보장한다더니 지금 어떤 책임을 지고 있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문 전 대통령은) 지금 경남 양산에서 감자나 심고 있을 때가 아니다. 영화에서 외계인이 침공하면 사이가 안 좋은 나라들도 지구연합군을 구성한다"며 "북한의 위협이 나날이 심각해지는 이때 한미일 협력과 공조는 우리 국민들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결단"이라고 강조했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 대일 굴욕외교 저지를 위한 기자회견'에서 규탄발언을 하고 있다. / 사진=뉴스1
최근 민주당은 한일 정상회담을 위해 일본을 찾는 윤 대통령을 향해 연일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지난 6일 '제3자 변제안'을 골자로 한 정부의 강제징용 해법을 두고 포문을 연 민주당은 이번 정상회담도 '선물만 잔뜩 이고 가는 조공'이라고 비난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전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앞 전쟁기념관 입구에서 '윤석열 정부 대일 굴욕외교 저지를 위한 기자회견'을 열고 한일 정상회담에 대해 "일본에 줄 선물만 잔뜩 이고 가는 굴욕적 조공 외교나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의 반인권적, 반역사적, 반헌법적 제3자방식 배상안을 철회하고 일본의 진심 어린 사과와 반성을 토대로 한 해법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2011∼2020년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법인 계좌와 개인 계좌에 보관하던 정대협 자금 1억37만원을 임의로 사용한 혐의(업무상 횡령)로 2020년 9월 불구속기소 된 윤미향 의원은 지난달 10일 1심 재판에서 검찰이 횡령 혐의로 기소한 1억37만원 중 1718만원만 유죄를 선고받았다. 나머지 혐의는 전부 무죄를 받았다. 이에 검찰과 윤 의원 양측 모두 항소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