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정상회담] 尹대통령, 기시다와 자위대 의장대 공동사열

소인수 회담 앞서 총리관저 로비서 8분간 행사…양국 국무위원도 도열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오후 일본 도쿄 총리 관저에서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정상회담에 앞서 일본 자위대 의장대를 사열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4시40분께 총리 관저에 도착했다.

기시다 총리는 현관까지 나와 있다가 윤 대통령을 맞이했다.

지난해 11월 캄보디아 프놈펜 회담 이후 4달여 만에 다시 만난 양국 정상은 밝은 얼굴로 서로 악수한 뒤 관저 내부로 들어섰다.의장대 공동 사열 행사는 관저 로비에서 약 8분 동안 진행됐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태극기와 일장기가 게양된 단상에 올라 의장대와 마주 선 채 '차렷 자세'로 대기했고, 군악대가 애국가와 기미가요를 차례로 연주했다.

엄숙한 장내 분위기 속에 다소 긴장된 표정이었다.두 정상은 양국 국가 연주가 끝나자 의장대 앞을 걸으며 각자 국기에 예를 표했다.

윤 대통령은 태극기 앞에서 가슴에 손을 얹었고, 기시다 총리는 일장기를 지나며 고개를 숙였다.

다시 단상 위로 돌아와 잠시 멈춰 섰던 두 정상은 상대국 국무위원들과 차례로 악수했다.먼저 윤 대통령이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 등 일본 측 인사들과 악수한 데 이어 기시다 총리가 윤 대통령과 동행한 한국 측 국무위원 등과 인사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박진 외교부 장관,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등이 모두 기시다 총리와 악수하며 고개를 숙여 눈길을 끌었다.

의장대 사열 행사를 마친 윤 대통령은 기시다 총리의 안내로 관저 내부로 이동해 소인수 회담을 시작으로 한일정상회담을 시작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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