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주총시즌 개막…삼성생명, 2인 사장체제로 전환 [2023 주총]
입력
수정
전영묵·박종문 사내이사 선임 의결
"요양사업 등 신사업 검토"
보험사들도 오늘부터 본격적인 주주총회 시즌에 돌입했습니다.
업계 맏형인 삼성생명은 이날 주총을 열고 '2인 사장 체제'의 새로운 시작을 알렸습니다.
장슬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삼성생명은 오늘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전영묵 사장의 사내이사 재선임과 박종문 자산운용부문 사장 사내이사 선임 안건을 의결했습니다.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시행과 더불어 녹록치 않은 영업환경에 대비하기 위해, 10년 만에 '2인 사장 체제'로 변경한 겁니다. 삼성생명에서 CPC전략실장과 금융경쟁력제고TF장 등을 역임한 박 사장은 자산운용부문 사장으로 전 사장과 함께 삼성생명을 이끌 예정입니다.
특히 삼성생명은 암 입원보험금 미지급과 관련한 당국의 징계로 1년간 신사업 진출이 금지됐는데, 족쇄가 풀리는 올해부터는 신사업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됩니다.
전 사장은 올초 "보험 본업과 신사업이 조화를 이루는 새로운 성장의 길을 개척하겠다"며 "특히 헬스케어사업은 국민의 건강증진을 지원하는 건강플랫폼 사업으로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최근 KB손해보험에 이어 NH농협생명, 신한라이프 등 보험사들이 진출을 검토하고 있는 요양사업도 삼성생명이 헬스케어 신사업으로 들여다보고 있는 부문입니다.
이날 삼성생명은 투자자들이 미리 배당금을 확인한 후 투자 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배당 절차도 변경했습니다.
삼성생명을 시작으로 삼성화재와 현대해상, 한화생명 등 주요 보험사들도 주총을 잇따라 열고 대표이사 연임건을 의결할 예정입니다.
한국경제TV 장슬기입니다.
장슬기기자 jsk9831@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