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라클, 혈관내피기능장애 전임상 3편 국제학술지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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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성 황반부종·유전성 혈관부종 등큐라클은 권영근 연세대 교수팀과 당뇨병성 황반부종, 유전성 혈관부종 그리고 노화 동물모델에서의 뇌혈관 손상에 대한 효능 연구 논문 3편을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급 국제학술지 최근 호에 게재했다고 17일 밝혔다.
'CU06'의 망막 혈관질환 동물모델에 대한 효능 평가 논문은 유럽약리학저널(European Journal of Pharmacology, IF 14.710)에 게재됐다. CU06과 현재 망막 혈관질환 치료제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아일리아를 망막 혈관누수 동물모델에서 비교했다. 그 결과 아일리아는 VEGF에 의한 혈관 누수만 억제한 반면, CU06은 Angiopoietin 2에 의한 혈관 누수도 억제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또 당뇨병 마우스 모델 및 레이저 유도 맥락막 혈관 신생 비글견 모델에서도 CU06의 효능을 추가로 입증했다고 전했다. 유전성 혈관부종 치료제로 개발 중인 CU105의 동물모델 효능 실험 결과는 유럽 알레르기임상면역학회지(Allergy, IF 5.195) 2023년 1월호에 게재됐다.
유전성 혈관부종은 혈액 내 단백질분해효소의 활성을 조절하는 SERPING1 유전자의 돌연변이로 유발된다. 혈관 확장 기능을 지닌 브래드키닌이 과도하게 생성돼 다양한 조직에서 부종을 유발하는 유전성 희귀질환이다. 인구 5만~15만명당 1명꼴로 발병한다. 이번 연구에서 SERPING1 유전자 조작 마우스 및 브래드키닌 유발 혈관부종 동물모델에 경구 투여한 CU105의 효능과 작용기전을 확인했다.
노화 동물모델에서의 뇌혈관 손상에 대한 연구는 'Fluids and Barriers of the CNS'(IF 6.961)에 게재됐다. 뇌혈관의 노화와 손상은 다양한 퇴행성 신경질환의 잠재적 위험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했다. 노화 마우스에서 6개월 간 CU06을 경구투여 시 대조군 대비 뇌혈관의 퇴화가 억제됨을 확인했다. 이를 통해 노화 마우스의 운동 및 인지 기능도 유의적으로 개선됐다. 큐라클 관계자는 "이번 논문 외에도 최근 뇌졸중, 급성 심근경색, 궤양성 대장염, 비알코올성 지방간, 면역항암제 병용 등에 대한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들에 십여편의 논문으로 게재했다"며 "큐라클은 내달 베를린에서 개최하는 'Permeability Workshop'에 연자로 초청돼, 혈관내피기능장애에 대한 새로운 치료개념 및 CU06의 효능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