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 가정용 수입맥주 인상…편의점 4캔 1만2000원 전망

사진=연합뉴스
‘버드와이저’ ‘스텔라아르투아’ 등 수입 맥주의 출고가가 이달 말 오른다. 이번 인상 대상에는 업소용뿐 아니라 마트·편의점에서 판매하는 가정용 제품이 포함된다. 편의점 수입 맥주 4캔 묶음 가격은 기존 1만1000원에서 1만2000원으로 오를 공산이 커졌다는 게 주류·유통업계의 시각이다.

1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오비맥주가 수입·유통하는 버드와이저, 스텔라아르투아, 코로나, 호가든 등의 수입 맥주 제품 출고가가 평균 9% 오른다. 수입 원가와 물류비가 인상된 영향이란 게 회사 측 설명이다.올해 들어 가정용 수입 맥주 출고가가 오르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초 하이네켄코리아의 ‘하이네켄’ 등의 출고가가 인상됐지만, 가정용이 아닌 업소용 제품에 국한됐다.

오비맥주가 출고가를 상향 조정하면서 수입 맥주 소비자가격도 오를 전망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이번에 출고가가 오르면 다음달께 수입 맥주 4캔 묶음 가격도 1만2000원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양지윤 기자 y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