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토젠, 강남세브란스병원과 유방암 전이 분석 계약

유방암 환자 20명 조직 및 혈액 분석
싸이토젠은 강남세브란스병원과 유방암 환자의 전이 규명을 위한 순환종양세포(CTC) 분석 및 단일세포(싱글셀) 리보핵산(RNA) 분석 계약을 맺었다고 20일 밝혔다.

총 20명의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조직 및 혈액에 대한 분석 결과를 제출하는 계약이다. 계약 총액은 3억3400만원이다. 싸이토젠은 선급금으로 6680만원을 받는다. 누적 10명 및 20명에 대한 분석을 각각 마치는 시점에 1억3360만원씩 수령한다. 계약기간은 연말까지다. CTC는 혈액 속을 떠다니는 암세포를 말한다. 싱글셀 분석은 조직 단위가 아닌 각각의 단일세포에 대한 염기서열을 분석하는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의 한 종류다.

이번 계약의 목적은 유방암 초기 환자와 치료 후 전이가 일어난 환자를 대상으로 CTC 및 싱글셀 분석을 수행해 유전적 특징을 파악하는 것이다. 전이 발생 환자에 대해서는 2차 분석을 통해 유방암 전이 과정을 규명한다.

싸이토젠은 이번 연구를 통해 유방암 전이에 대한 진단 및 치료법의 개발에 필요한 정보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싸이토젠은 작년 미국 현지 미국실험실표준인증연구실(클리아랩)을 인수했다. 이번 계약으로 수행하게 될 분석 경험을 미국 서비스 구축 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싸이토젠이 보유한 CTC 분석기술 및 싱글셀 분석 서비스로 계약이 성사됐다”며 “앞으로도 국내는 물론 해외 각지의 연구기관 및 제약사들과 협력해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기술력을 증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