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고배당주, 환율 영향없이 투자하는 법 [ETF 언박싱]

ETF 언박싱
ETF 언박싱은 개인 투자자가 알기 어려운 ETF 상품 정보를 속속들이 살펴봅니다. 유튜브 채널 <한경 코리아마켓>에서 미리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나수지 기자
오늘 함께 이야기해 볼 상품으로 SOL 미국배당 다우존스(H) ETF를 가져오셨는데요. 이유가 있습니까?▷천기훈 팀장
지난해 이후 올들어서까지 상장한 ETF 가운데 가장 많은 개인투자자 순매수가 몰린 SOL 미국배당 다우존스 ETF의 후속판입니다.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배당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데다, 다양한 배당상품 가운데서도 꾸준히 배당이 나온다는 점이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과거 성과를 볼 때 매년 14%이상 배당이 늘어나는 점도 이 상품의 주요 특징 중 하나입니다.
▶나수지 기자
기존 상품과 똑같은 지수를 따라가는데, 환헤지 여부만 다른건데요. 이 시점에 환헤지 상품을 내놓은 이유가 있습니까?

▷천기훈 팀장
미국투자를 하는 분들중에서 최근 환 변동성이 부담스러워 투자판단을 주저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미국배당 다우존스를 투자하는 분들 가운데서 환 변동성을 걱정하는 투자자들의 선택권을 넓히는 차원에서 환율의 영향을 받지 않는 상품을 새로 내놓게 되었습니다.▶나수지 기자
미국 배당 성장주에 투자하려는 투자자 입장에서는 선택지가 늘어났지만, 그만큼 고민이 생긴거나 다름없습니다. 환헤지와 환노출 상품. 어떤 기준으로 골라야 할까요?

▷천기훈 팀장
투자스타일과 성향을 고려해 선택해야합니다. 여러 자산에 대한 투자 가운데서도 환율에 대한 투자는 가장 난도가 높은 투자로 꼽힙니다. 고려해야할 변수가 많아서 그만큼 예측하기도 어렵습니다.

다만 환율의 변동성을 투자성과에 얼마나 반영할지에 대한 투자 성향이 갈릴 수 있습니다. 환변동성이 부담스러운 투자자라면 환헤지 상품을, 안전자산으로서의 달러에 함께 투자하고 싶은 투자자라면 환노출 상품을 투자하면됩니다. ▶나수지 기자
환헤지 상품과 환노출 상품의 과거 성과는 어땠습니까?
▷천기훈 팀장
최근에는 환 변동성이 심했기 때문에 성과가 크게 갈렸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상승했던 지난해 하반기를 보면, 달러원 환율이 15% 오르는 동안 SOL 미국배당 다우존스는 1% 상승했습니다. 반면 환헤지를 한 SOL 미국배당 다우존스(H)는 14% 하락했습니다. 주식의 변동성보다 환율의 변동성이 더 큰 기간이었기 때문에 전체 수익률에도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하지만 5년에서 10년 이상 장기 그래프를 보면 환율의 움직임이 전체 성과에 미치는 영향은 줄어듭니다. 환율은 주식과 비교했을 때 일정 범위 안에서 성과가 수렴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투자기간이 길어질수록 주식같은 기초자산이 수익률에 미치는 영향이 더 커지고, 환율의 영향은 줄어듭니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총괄=조성근 부국장
진행=천기훈 SOL ETF 팀장, 나수지 기자
촬영, 편집=예수아 PD
디자인=이지영, 이예주 디자이너
제작=한국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