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드는 아이 훈계했는데"…국회의원 비서관 아동학대로 신고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식당에서 다른 손님과 시비에 휘말린 현역 국회의원 비서관이 해당 식당에서 자녀를 학대했다는 내용으로 경찰에 신고됐다.

20일 광주 광산경찰서에 따르면 현역 국회의원 비서관인 A씨는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돼 조사 중이다.

A씨는 전날 오후 광주 도심 한 음식점에서 함께 식사하던 10세 미만 자녀를 학대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시민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다.

A씨는 "식당에서 떠드는 아이를 훈계했다. 같은 식당에 있던 손님이 '애한테 왜 그러느냐'는 식으로 시비를 걸더니 신고했다"며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A씨는 광주에 지역구를 둔 국회의원의 비서관으로 일한다.

광산경찰서는 10세 미만 아동학대 사건을 지방경찰청 전담팀이 수사하게 한 지침에 따라 사건을 광주경찰청으로 이첩할 방침이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