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전국 2만6천여가구 '집들이'

4월 기준 5년來 최대 규모
전셋값 하락세 심해질 듯

다음달 전국에서 아파트 2만6000여 가구가 입주자를 맞는다. 4월 기준 5년 만에 가장 많은 물량이다. 특히 입주 물량이 집중돼 있는 경기 양주시와 화성시, 대구에서 전셋값 약세가 심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0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다음달 전국에서 41개 단지, 총 2만6665가구(임대 포함)가 입주한다. 올해 월평균 입주 물량인 2만9742가구를 밑돌지만, 4월 기준으로는 2018년(2만9841가구) 후 최다 물량이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1만1253가구로 가장 많고 이어 대구(3498가구), 부산(3018가구), 대전(1747가구), 경북(1717가구) 순이다. 경기 내에서는 양주시(2419가구), 화성시(1730가구), 안산시(1714가구), 광주시(1108가구)의 입주 물량이 1000가구를 넘길 전망이다. 특히 양주시와 화성시는 올해 1분기 2000가구 넘게 입주한 데 이어 추가로 물량이 공급되면서 전셋값 약세가 심화할 가능성이 크다. 지방에서는 대구가 이달 4085가구 입주를 마쳤고, 다음달에는 3498가구가 집들이에 나설 예정이다.

이혜인 기자 hey@hankyung.com